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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취소, 너무나 참담···그러나 원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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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취소, 너무나 참담···그러나 원망 안해”
  • 정윤석
  • 승인 2016.09.26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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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섬기는 데 최선 다할 것··· 김성현·변승우·이명범·이승현 성명

예장 통합총회가 ‘이단 특별사면 선언 취소’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명범·변승우·김성현·이승현 목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예장 통합 총회 총대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2016년 9월 24일 국민일보에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4인은 “지난 9월 21일 모 일간지에 실린 사면취소 보도를 접하고 저희들과 모든 성도들은 놀라움과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말았습니다”라며 “비록 지금의 저희 처지가 너무나 참담할 정도이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4인은 “예장 통합 교단이 저희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이해와 사랑으로 용납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 마음은 계속해서 변치 않을 것입니다”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심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한국교회를 섬기며 미력하나마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4인이 발표한 광고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예장 통합 총회 총대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저희들은 금번 예장 통합 교단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교회와 단체 대표자들입니다. 한국교회의 화해와 일치라는 대의를 위해서 저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납하여 주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과 한국교회와 특히 예장 통합측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짧고 긴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저희들은 그동안 받았던 오해와 아픔과 고통이 너무도 컸기에 금번 사면을 통해서 얻은 기쁨은 실로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를 비롯하여 모든 성도들은 진실과 성실로 사면 과정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고자 굳게 다짐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지난 9월 21일 모 일간지에 실린 사면취소 보도를 접하고 저희들과 모든 성도들은 놀라움과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사면을 선포한지 불과 10여일도 되지 않아 사면을 취소한다니...” 이것이 공교단의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수요예배와 새벽 기도회는 통곡과 허탈로 이어졌습니다. 저희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9월 22일 예장 통합 임원회 성명서의 ‘특별사면 선포 철회’를 보고 특별사면 선포 전에 겪었던 아픔보다 더 큰 아픔과 상실감에 고통하였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할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 저희들이 통합 특별사면 위원회에서 약속한 것은 통합 교단에 대한 약속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하나님께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 약속대로 통합 교단의 재교육과 선도를 받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고 갱신하여 건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 개혁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존경하옵는 총대 여러분, 비록 지금의 저희 처지가 너무나 참담할 정도이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저희들은 잠시나마 예장 통합 교단이 저희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이해와 사랑으로 용납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 마음은 계속해서 변치 않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심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한국교회를 섬기며 미력하나마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또한 수십만의 불쌍한 영혼들의 눈물을 생각하시어 저희들이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꼭 주시기를 간절히 앙망하는 바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통합 총회와 총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2016년 9월 24일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
성락교회 김성현 목사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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