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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싹 나듯, 모두 부활할 것”···고명진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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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싹 나듯, 모두 부활할 것”···고명진 목사 설교
  • 정윤석
  • 승인 2015.12.0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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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 11월 26일 첫 국가장 엄수
▲ 고 김영상 대통령 하관예배에서 설교하는 고명진 목사

2015년 11월 26일 진행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관예배에서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설교했다. 고 목사는 설교전 시편 23편을 봉독했다. 고 목사는 “부활대망예배를 드리는 거산 김영삼 장로님의 사랑하는 유가족들과 친지, 성도여러분들에게 특별히 대한민국 민주화의 거목을 잃고 슬픔에 젖어 있는 동지들과 조국의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와 소망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라며 설교를 시작했다.

고 목사는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다윗은 임종을 앞에 두고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 그리고 주의 법도와 율례와 법도와 계명을 지켜라’고 말했다”며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길을 떠나는 다윗왕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정치, 경제, 국방, 교육, 문화, 예술 얘기를 하지 않고 만인의 공도인 죽음을 말하며 주의 법도를 따라 살 것을 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옷깃을 여미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며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첫 국가장 김영삼 전 대통령

고 목사는 “천국을 소망 중에 바라보셨던, 장로님, 대통령님,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나팔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부활하실 것을 믿는다”며 “이 땅의 모든 씨앗이 새봄에 싹이 나는 것처럼 주님의 재림의 날에 분명히 부활하실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부활, 영생을 믿는 우리 모두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부끄럼없이 살고 어떤 날 주님을 뵈옵고, 온전하신, 남편, 아버님, 할아버님, 우리 대통령님 뵈올 때 부끄럼없이 만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고 설교했다.

고 목사는 설교 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도 언젠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소망없는 이 땅에 우리의 마음과 뜻을 두지 않고,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2015년 11월 22일 향년 88세로 서거한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안장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국가장 닷새째인 11월 26일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안장식 등은 눈발이 날리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 엄수됐다. 발인예배는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김전 대통령의 어록인 '나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라는 주제로 설교하며 고인의 삶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유신시절, 가택연금에 항의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

김영삼 전대통령은 1927년 12월 20일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1954년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했고 이후 9선의원이 된다. 1992년 12월에 제 4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비록 3당 야합을 통해 여당 대표가 되어 대통령에 당선했고 임기 말에 IMF 구제 금융이라는 국가 부도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하나회 숙청 및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금융실명제 등 파격적인 정치 개혁 및 민주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가 남긴 유명한 어록으로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유신 시절 국회의원에서 제명되자), ”우째 이런 일이“(최측근 최영우 민자당 사무총장의 아들의 대입 부정과 관련해서),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1995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치인의 거듭된 망언에 대해) 등이 있다.

다음은 고명진 목사의 하관예배 설교 전문이다
부활대망예배를 드리는 거산 김영삼 장로님의 사랑하는 유가족들과 친지, 성도여러분들에게 특별히 대한민국 민주화의 거목을 잃고 슬픔에 젖어 있는 동지들과 조국의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와 소망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시편 23편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가장 애송하는 이스라엘의 2대 임금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성군으로 일컬어지며 30살에 왕위에 올라 40년을 치리하였습니다. 그가 임종을 앞에 두고 그의 아들과 사랑하는 백성들 앞에 유언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솔로몬아,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게 됐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 그리고 주의 법도와 율례와 법도와 계명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길을 떠나는 다윗왕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정치, 경제, 국방, 교육 문화, 예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인의 공도의 죽음을 얘기했다. 공수래, 공수거의 인생을 얘기했습니다.

한마디로 사랑하는 아들아, 너도 언젠가는 내가 가는 이 길을, 가고야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힘써 대장부가 돼라. 히브리어 원어의 말씀은 믿음의 장부가 돼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의 법도와 율례와 규례대로 살면 형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도 먼저 가신 님 앞에, 우리도 언젠가는 님을 따라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옷깃을 여미고 인생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부활 대망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마음속에 언제나 받고 계시고, 천국을 소망 중에 바라보셨던, 장로님, 대통령님.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나팔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부활하실 것을 믿습니다. 생명있는 씨앗을 삼킨, 이 땅의 모든 씨앗이 새봄에 싹이 나는 것처럼 주님의 재림의 날에 분명히 부활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부활, 영생을 믿는 우리 모두, 이 땅에 사는 동안 부끄럼없이 살고 어떤 날 주님을 뵈옵고, 온전하신, 남편, 아버님, 할아버님, 우리 대통령님 뵈올 때 부끄럼없이 만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도 언젠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소망없는 이 땅에 우리의 마음과 뜻을 두지 않고,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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