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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사순절 자료가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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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사순절 자료가 와르르!!
  • 정윤석
  • 승인 2015.03.15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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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교연구원, 은혜의 사순절···추천영화 등 공개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임성빈 원장)이 사순절(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한다. 이 40일간, 기독교인들은 금식과 특별기도, 경건의 훈련 기간으로 삼는다)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문선연은 사순절과 관련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야기가 그렇듯 고난 속에서 꽃 피우는 ‘생명’, 피보다 붉은 죄를 정결케 하는 ‘용서’, 죽음을 이긴 ‘사랑’과 나 자신을 포기하는 ‘나눔’이 우리의 묵상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기간 추천할 만한 영화로 문선연은 <그사람 그 사랑 그 세상>,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뽑았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권혁만 감독)은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제작한 짧은 다큐멘터리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을 극장판으로 확장해 제작한 영화다. 문선연은 이 영화에 대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아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몸소 실천한 한국교회의 작은 예수 손양원 목사와 원수를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그의 딸 손동희 권사, 그리고 원수의 아들 안경선 목사, 그들이 온 몸으로 부대껴 만들어 낸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26일 고난주간을 맞아 앙코르 재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CGV(강변/ 용산/압구정/ 수원/ 부평/ 죽전/ 부산센텀씨티/ 울산/ 목포/ 대구 등 15개 상영관)에서 단독 개봉한다.

▲ 문선연이 사순절을 맞아 볼만한 영화로 <그사람 그 사랑 그 세상>,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꼽았다.

또한편의 영화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이다. 이 영화는 성악가 배재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유럽의 오페라 스타 배재철이 돌연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그토록 열정을 쏟던 무대를 떠나게 된 이후의 과정을 담았다. 문선연은 “영화는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힘있고, 청명한 그의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무력한 그의 얼굴이 가득한 장면으로 전환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는 그다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에는 대대적인 성공이나 멋진 반전은 없지만, 묵직한 울림과 감동이 있다고 한다. 문선연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내려놓고 어쩌면 가야 할 그 길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채 걸음을 떼는 그의 모습은 깊은 묵상의 자리가 어울리는 이 사순절 기간에 함께하기 좋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문선연 홈페이지에는 사순절을 맞아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 예배설교학)가 칼럼을 올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문선연에 올린 ‘더불어 은혜를 누리는 사순절’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사순절을 의미있게 경축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의미를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며 “금욕적이고 율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은혜로운 분위기가 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칼럼에서 “그렇지 않으면 관례적인 교회 행사나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특히 차세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불편하고 어색한 옛 관습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의 칼럼을 테마별로 나눠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공동예배
모든 기독교 절기의 축제성은 먼저 공동예배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세대별로 나누어 그 세대에 맞는 절기 예배 뿐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 누리는 절기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절기 다운 모습이다.

세례후보생의 준비
가장 중점으로 둬야 할 것은 세례 후보생의 준비다. 교회 내에서, 가족 중에 세례 대상자들을 찾아내 권고하고 준비하도록 하고, 그를 위해 준비하고 교육하며 기도해주는 과정과 분위기 속에서 온 교우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맛볼 수 있다.

▲ 사순절을 맞아 시각적 효과를 주는 것도 좋다고 제안한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 예배설교학)

시각적 장식
사순절의 다섯 번의 주일예배에는 보라색, 고난 주일과 고난 주간에는 자색을 사용한다. 설교단의 장식이나, 전면은 물론이고, 예배 주보나 예배 순서 담당자들의 복장을 통해서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색의 변화를 통해서 회중들에게 교회 절기가 새롭게 도래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고, 예배자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한다.

기도의 넓이와 깊이와 폭 넓히기
교우들 각자가 자신의 기도 시간을 마련해 취침 전, 혹은 취침 후에, 직작인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기도하되, 평소에 하는 기도보다 넓이와 깊이와 폭을 넓힌다.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 한가지씩 묵상하며 기도할 수도 있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기도할 수도 있고, 베드로와 바울을 이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생각하며 기도할 수도 있다. 그동안 가정과 교회만을 위해서 기도했다면 친척과 직장 동료, 이웃교회를 기도제목에 포함할 수도 있다.

자신의 갱신과 변화
자신에게 변화와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변화와 갱신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해보자.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부정적 성격과 습관들 중에서 하나를 꺼내어 개선을 위한 자신만의 규칙들을 세우자. 부모나 배우자가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지적받은 것들에 대해 한가지씩을 바꾸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자.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실천
이웃사랑이라는 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웃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어려움을 내가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는 이웃이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내가 싫어하는 이웃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그동안 연락을 끊고 관심 두지 않고 살았던 친척들에게 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안부를 묻고 평안을 비는 간단한 전화 한통을 할 수 있다. 자지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무표정으로 대했던 이웃들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한마디를 실천하는 것도 좋다. 이런 저런 이유로 왕따 당하는 학우 또는 동료 직장인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부터 실천해 보자.

이외에도 문선연에는 ‘사순절과 한국교회’, ‘사순절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것’, ‘서순절에 돌아보는 우리의 소비문화’, ‘사순절, 문화금식 웰빙하기’, ‘정교회의 사순절 영적 여행코스’ 등 다양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문화선교연구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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