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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일변도 이단연구의 위험성 극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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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일변도 이단연구의 위험성 극복해야 합니다”
  • 정윤석
  • 승인 2015.02.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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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연 4차 총회, 시드니순복음교회서 개최··· 최삼경 목사 설교

세계한인기독교이단연구대책연합회(세이연)가 시드니순복음교회 기도원에서 2015년 2월 23일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란 주제로 제 4차 총회 및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호주, 미국 등 각국의 이단 대처 사역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 대한민국, 호주, 미국 등에서 모인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회원들

최삼경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이단연구 이렇게 하자’(이런 이단연구는 하지말자)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단연구를 하는 바른 자세에 대한 제언을 내용으로 했다. 2시간여에 이르는 긴 설교였다. 설교 후 박수를 친 목회자도 있었다. 하지만 박수를 치지 않으며 내용에 반응하지 않는 사역자도 눈에 띄었다.

최 목사는 “이 설교는 나 자신의 이단연구 자세와 관련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단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신학자적·기자적·이단전문가적·목회자적 이단연구가, 4가지로 구분했다. 신학자적 이단연구의 경우 최 목사는 교리적 기준 설정은 탁월하고 권위가 있는 반면 “죽은 이단 잡는 데는 용기가 있어도 산 이단에 대하여는 용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 설교하는 최삼경 목사(세이연 직전 대표회장)

기자적 이단연구와 관련, 최 목사는 “언론의 속성상 교리적 문제보다는 윤리적 비리를 밝히는데 관심을 갖고 이단문제와 관련 결정적 동기 부여와 초동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역자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자적 이단연구가들은 사이비 이단들의 사건과 비리를 밝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호응을 얻고 법정 소송도 많고, 생명의 위험도 크다”며 “우리는 탁명환 소장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전문가적 연구에 대해 최 목사는 “이단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역자들”이라며 “이단의 실체와 거기에 빠진 사람을 상담하며 구해 내는 소중한 사역을 한다”고 평했다. 반면 이단 전문가의 경우 “극단적 이단연구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 논쟁이 붙으면 자기 성취를 위해 가장 극단화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최 목사는 “비판 일변도의 이단연구의 위험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단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울 염려가 있다는 것을 이단연구가들은 주의해야 하고 한국교회를 세우는 어머니의 마음 같은 이단대처 사역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회 예배 전 호주 크리스찬리뷰 권순형 사장은 ‘한·호 선교 영상사진전’을 통해 한국 근현대 영상 사진전을 선보였다. 180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에 들어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선교사로서 살다간 선교사들의 생전의 모습과 그 당시 한국사회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개회예배의 사회는 장경순 목사(세이연 총회 준비위원장, 전 시드니한인교역자협회장), 기도는 이명구 목사(시드니영락교회 담임), 격려사는 홍관표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성경봉독은 백영숙 권사(기독교여자절제회 호주 지부장), 광고는 한선희 목사(세이연 해외 사무국장, 상임위원), 축도는 주정오 목사(세이연 신학자문위원)가 담당했다.

개회예배 후 장경순 목사가 '시드니의 이단단체 현황', 박형택 목사가 '세이연의 정체성', 이인규 상임위원(세이연)이 '인터콥은 과연 회개했는가?'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시드니=정윤석 기자]
 

▲ 격려사를 전하는 홍관표 목사,

 

▲ 성경봉독을 하는 기독교여자절제회의 백영숙 권사

 

▲ 기도하는 이명구 목사(시드니영락교회)

 

 

▲ 호주 이단교회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장경순 목사

 

▲ 광고하는 한선희 목사

 

▲ 광고하는 이정환 목사

 

▲ 축도하는 주정오 목사

 

▲ 세이연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박형택 목사

 

▲ 인터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인규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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