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이만희 교주 신격화가 노골화되고 있다. 신천지측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와 여성그룹 김남희 대표가 제12차 동서서행 마치고 귀국했다고 한다. 이 둘은 크로아티아로 출국해 프랑스, 독일,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스페인 등을 19일 동안 방문했고 지난 7월 18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 신천지 신도들의 환영을 받았다.
신천지측 환영행사에서 사회자는 이만희 총회장을 향해 ‘영접한다!’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를 향해 “찬양하세! 찬양하세! 평화의 사자여!!, 호산나! 호산나! 약속의 목자여!!”라고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뒤이어 이만희 교주가 입장하자, 사회자가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이라고 외쳤고 신도들은 종이피켓을 들고 양쪽으로 도열해 큰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이만희 교주는 자신을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이라고 호칭하는 신천지 신도와 환호하는 소리를 제재하거나 부인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전주 한지로 만들었다는 부채를 쥔 손을 흔들었다. 평소, 그는 자신을 조선 이씨 왕족의 후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이 교주는 이 세계를 통치하는 평화의 왕, 만왕의 왕이라는 신천지 교리에 따라 자신을 추앙하고 추종하는 신도들에게 화답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동안 신천지측은 “이만희 교주는 절대 재림주가 아니다!,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 하지 않는다! 신천지를 모함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신천지 성경공부를 경험했던 신도들도 “신천지에서 이만희 교주를 재림주로 가르치지 않는가? 신격화 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극구 부인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그런 신천지측의 언행은 애당초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전략이었음이 이번 동영상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고,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신천지에서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이라고 예배와 경배를 받는 이만희 교주는 동서서행 중에 여성그룹 대표라는 직책을 사용하고 있는 김남희 신천지 압구정 신학원 원장과 동행했다. 현대종교·CBS 등 언론에서는 2013년 10월,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대표가 경기도 가평에서 부부처럼 지내고 김 대표가 이만희 교주의 엉덩이를 두드리는 등 내연관계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한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