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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구원파가 아니라 정통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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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구원파가 아니라 정통교단입니다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4.06.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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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단 교회, 구원파로 오해해 직간접 피해 확산

구원파 교회로 오인, 전도 사역 훼방…적극적 대처 방안 필요

▲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배포중인 세월호 관련 부착물
▲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배포중인 세월호 관련 부착물

세월호 참사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핵심 인사인 유병언 일가의 체포와 지명수배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정통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대현 목사) 소속 교회가 구원파라고 오인을 받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는 일부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울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출석하는 교회가 구원파이지 않느냐"는 주변인들의 말과 "교회를 옮기라"는 말, 또한 교회 전도 활동이 ‘구원파 포교활동’이라고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행위, 교회에 등록한 새가족이 ‘침례교는 이단’이라며 교회 출석을 미루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산의 D교회는 교회가 유병언 소속 종교시설이라며 교회 유리 창문을 손궤하기도 했으며 또한 부산의 S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교회 간판을 오인해 구원파 핵심인사들이 숨어 있다고 제보하며 경찰에서 수색하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기도 했다.

특히 전도활동에서의 교회에 대한 오해를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기도 하남의 W교회는 노방전도를 하면서 교회의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지만 세월호 참사와 구원파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침례교회를 구원파라고 손가락질을 했으며, 오해를 풀기위해 성도들이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오해는 쉽게 풀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의 D교회는 노방전도를 하며 D교회가 구원파라며 다 똑같은 집단이라고 화를 내면서 결국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 K교회는 새로 등록한 교인이 “침례교는 구원파라고 하며 교회를 등지기도 했다”면서 “교단 차원에서 구원파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우리 교단이 정통교단이라는 사실을 하루 속히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교단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교회에 세월호 참사 유감에 대한 표현과 함께 우리는 구원파와 다른 정통교단임을 명기하는 부착물을 전국교회에 우편으로 발송한 상태이며 조만간 주요 일간지 등을 통해 본 교단이 정통교단임을 홍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교단의 한 목회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침례교회가 구원파라고 오해하는 실정에서 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하지 않나 묻고 싶다. 소위 알려진 교회들이야 큰 문제는 없겠지만 작은 교회나 개척교회 등이 입는 오해와 피해는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으로 총회가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구원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교회의 사례를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한편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대현 목사)는 최근 세월호 참사 구원파와 교단의 관계없음을 명시하는 교회 부착물을 제작, 전국교회에 우편으로 배포했다. 총회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로 명시했으며 하단에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반사회적인 종교집단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표시했다.

총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배후로 알려진 유병언 씨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등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정통교단이 본 교단과 명칭이 유사해 오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교단이 신중하게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교회 부착물을 제작,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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