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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정치 입문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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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정치 입문 왜 하나?
  • 임웅기 객원기자
  • 승인 2014.06.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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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정치적 영향력 확대··· 세계를 신천지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의원들 일부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정치에 입문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의 교리에 비추어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서다.

▲ 신천지측 행사의 한 장면(사진: 신천지측 블로그 갈무리)

정통교회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완성을 결정하는 주체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을 심판하고 통치하는 왕으로써 재림하시고 우리는 그 자리에 참예하는 자가 된다고 보는 게 보편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신천지는 이 세상을 통치하는 자가 이만희 교주라고 주장한다. 직접 하나님과 예수님이 통치하는 게 아니라 이만희라는 대리자를 세워 이 세상을 통치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이만희는 이 세상을 통치하는 왕이라는 의미다.

이를 상징하듯 2012년 신천지 체전에서 이만희는 김남희와 함께 한 나라의 왕들이 입는 어의와 왕관을 쓰고 나타났다. 이만희 자신을 왕으로 그리고 김남희를 왕후로 드러낸 것이다.

이만희 교주의 야욕은 무엇인가? 세상의 정치와 종교를 통합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세계 평화의 왕으로 모습을 드러낸 통일교 문선명과 한학자를 통해 경험을 했다. 이만희 교주는 선배 교주의 거짓되고 잘못된 길을 또 따라 가겠다는 것이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도 다른 교주 선배들과 동일한 야욕을 꿈꾸고 있는 자로 볼 수 있다. 그 야심은 세가지로 실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 신천지 행사에서 왕관과 어의를 입고 등장한 이만희 씨와 김남희 씨(우측).

첫째, 세계를 신천지 신도화하려는 계획이다. 많은 신천지 신도들은 가정과 학업 그리고 직장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신천지 신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하여 신천지 교회를 세워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지구촌 사람들을 신천지 신도로 만든다는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둘째,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빛(이만희)과 빛(김남희)의 만남은 이김을 슬로건으로 한 자원 봉사단체 만남을 통해 진행을 시키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만남에서 문화행사, 스포츠, 봉사 등의 국가와 사회를 위해 애국을 표현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행사들을 진행하면서 정부, 사회의 각계 지도층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신천지와 이만희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기 위한 초석이며 세번째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에서 살펴보았듯이 처음에는 비영리 단체로 순수한 민간단체인 것처럼 위장하여 사회의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정치적 야욕을 드러내게 되는데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이 정치판에 출사표를 던지고 얼굴을 드러냈다.

기자가 2000년대 초반 전남대학교에서 신천지와 싸울 때 이 집단은 세가지 전략대로 움직였다. 먼저, 전남대 학생들을 신천지 신도화 했고 그후 문화와 봉사 동아리에 가입한 후 동아리 회장직을 장악하고 후에 좋은 이미지로 포장하여 동아리 연합회를 점령하였다. 최종적으로 총학생회를 장악하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다행히 신천지의 실체가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알려져 학교에서 퇴출되었다. 지금 이만희 교주가 국가와 세계를 상대로 하고 있는 행동은 대상이 더 커진 판일 뿐 동일한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신천지측이 보내는 후보 지지 문자(사진 임웅기 객원기자 제공)

이만희와 신천지는 대한민국과 세계를 상대로 전략을 세우고 신천지화 시키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신천지는 14만 4천명의 신도가 채워지면 하나님이 다스리는 새하늘과 새땅이 들어서는 게 아니라,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명령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인위적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그 계획에 신천지 신도들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명령에 따라 신천지 신도들은 가정, 학업, 직장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 전도하고 있으며, 봉사, 문화, 사회단체를 만들어서 사회적인 영향력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제는 정치적인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지금까지 신천지는 정치인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독자후보를 배출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다. 지금은 신천지가 지역구 정치인을 출마시키지만 이 여세를 몰아 그리고 당선인들이 늘어나면 전국구 정치인들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을 장악하기 위해 출마를 시킬것이고 최후에는 대통령후보도 내세워 당선시키는 행보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이와같은 신천지의 전략을 한국교회와 국가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에 당선하게 되면 교회를 고립시키고 국가와 교회 그리고 세계를 장악하는 단계를 더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추수꾼 대처를 넘어 신천지측의 정치적 공세 전략에 맞설 카드가 과연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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