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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이 이끄는 한국의 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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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이 이끄는 한국의 밀교”
  • 정윤석
  • 승인 2014.04.1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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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SBS방송, JMS 비판 보도···피해자 여성 “영혼·정신 강간 당했다”

정명석 교주(일명 JMS)측 신도들의 포교 활동이 호주에서도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SBS TV가 2014년 4월 9일 ‘프로비던스의 실체: 강간범이 이끄는 한국의 밀교’(Inside Providence: The secretive Korean church led by a convicted rapist)라는 제목으로 JMS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호주 방송이 보도한 프로비던스는 기독교복음선교회와 마찬가지로 JMS관련 단체 중의 하나다.

▲ JMS 관련단체인 프로비던스에 미혹됐던 호주여성 리즈

호주 방송은 “프로비던스는 쇼핑센터와 대학 캠퍼스에서 호주의 현지인 회원을 모집하는 한국의 밀교다”며 “(JMS측)캔버라교회의 전(前) 회원들은 현재 한국에서 강간혐의로 수감중인 지도자의 영적 신부가 될 젊은 여성들을 모집해 왔다”고 밝혔다.
Providence is a secretive Korean church that has recruited Australian members in shopping centres and on university campuses.

For the first time, former members of the church in Canberra speak openly with The Feed on being initiated into a group they say recruits young woman as spiritual brides for its leader – a man who is currently serving time in a South Korean prison for rape.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등장하는 ‘리즈’라는 여성은 캔버라 센터에서 쇼핑을 하다가 설문조사에 응했다가 JMS에 미혹된 경우다. 이를 계기로 기독교아트쇼에서 활동한다는 사람들과 접촉했고 그들이 이메일로 보낸 멋진 사진들에 감탄해 그들과 교제하면서 성경공부까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In 2011, Liz was shopping in the Canberra Centre when a Korean woman asked if she would fill out a survey.

"I didn’t think I was joining anything," says Liz. "They said they were doing a Christian art show and so they emailed me some pictures and it looked wonderful, it looked awesome, so I said I’d meet up with them and chat with them about maybe participating.”

▲ 예수님과 정명석 교주의 사진을 함께 들고 있는 JMS측 탈퇴자인 호주여성 '리즈'(호주 SBS 방송영상 갈무리)

성경공부를 통해 리즈는 정명석 씨를 하나님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믿게 됐고 자신은 미혼으로 살며 교주에게 자신의 인생을 헌신키로 결심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증표로 목걸이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때로 JMS측 리더는 교주에게 편지를 쓰라고 했다고 한다. 리즈가 편지를 쓸 때면 이 단체의 리더는 마치 정명석 교주가 그녀의 남편이나 사랑하는 연인인 것처럼 생각하고 다시 쓰도록 했다. 교주는 헌신의 대상, 신도인 리즈는 교주의 신부였기 때문에 일부 편지에는 ‘여자들은 알몸일 때 더 아름답다’라든가 ‘나의 하얀 피부가 그를 자극한다’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들어가야 한다고 리더들이 말했다는 것이다.
"They told us that he was in prison because... he was being persecuted and falsely accused,” says Liz. "They said we are in the position of brides towards God and we are also in the position of brides towards Jeong, the leader, because he represents God."

According to Liz - members of the group prayed to images of Jeong alongside Jesus. They were also given necklaces as a symbol of dedicating their life to Jeong and remaining unmar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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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d leader was telling me to write to him like he was my husband or like he was my lover and he would write back in the same way," says Liz. "Some of the letters were quite intimate. So, he would say things like ‘women are much more beautiful when they are naked’ and he said my white skin arouses him."

Liz was also asked to visit Jeong in his Korean prison.

"We got a 15 minute visit with him," says Liz. "He knew me by name when I stepped into the room, so he had obviously seen my photos and he told me through letters that he would stroke our photos on the wall of his cell."

▲ JMS측 여성신도들과 단체 촬영한 리즈. 좌측 상단 액자에 정명석 교주의 글씨가 보인다. 호주 SBS 방송영상 갈무리

정 교주의 감옥에까지 면회를 갔던 리즈는 결국 가족들의 도움으로 JMS의 실체를 깨닫고 2013년 탈퇴한다. 2011년 4월에 가입한 후 2년만이었다. 탈퇴한 그녀의 심정은 인터뷰 멘트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전해진다.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것이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이 비록 육체적이지는 않았을지라도, 내 정신과 감정과 영혼에 대한 강간이었다. 나는 강간당했다고 느꼈다.”
"The only way I could describe it was rape. Even though it wasn’t physical, it was mental and it was emotional and it was spiritual rape. I felt violated."

호주 방송은 한국의 JMS관련 단체인 프로비던스측에 리즈의 문제와 관련, 정식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나온다. 프로비던스의 외부업무 책임자인 관계자는 몇 가지 서면 인터뷰에는 응했지만 특정 주장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고 한다. JMS교주와 관련한 문제점은 해외의 경우 대만, 일본 등에서 보도가 된 바 있고 호주방송사가 취급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이 내용은 호주 SBS방송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s://www.sbs.com.au/news/thefeed/story/inside-providence-secretive-korean-church-led-convicted-rapist?fbclid=IwAR1Amz4AOLtEKrSxOf3SHbBOqw3pO8lTzCh-9ehRW7Rm8D1mmOmCyZ1N0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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