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섹스포교 폭로자 “신천지는 남한 안의 북한 조직같은 곳"(2)
구술. 김명진(가명)정리. 정윤석
신천지 섹스포교 폭로자 (1)편에 이어 연재합니다.
섹스를 미끼로 신천지에 빠지다
어머니는 매일 새벽이면 일어나 교주가 인도하는 기도회에 참석했다. 수십년을 하루같이 생활했다. 청각장애인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일을 하고 헌금을 하던 어머니였다. 말년은 불행했다. 어머니는 결국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키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그게 명진에게는 큰 상처였다. 그런 아픔을 사미에게도 얘기한 터였다. 사미는 명진의 그 어머니가 두 번이나 꿈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콧날이 시큰해졌다. 그리고는 그녀가 말했다. “사실 나 장로교 OO교회 전도사야. 엄마가 꿈에 나타나 간곡히 자기를 잘 인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어. 그래서 이렇게 관계까지 맺게 된 거야.” 엄마 꿈까지 얘기하던 사미를 따라 명진도 교회에 다니고 싶었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 나도 다닐게.”
“아니! 신앙생활하려면 성경부터 제대로 알아야 해. 그래야 어디가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법이야. 내가 알고 있는 젊은 목사님이 계신데 성경을 너무 잘 알어. 그분을 소개해 줄테니 성경공부를 하는 게 어떨까?” 이미 사미를 깊게 사랑하게 된 명진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처음 공부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배우며 서서히 이상한 내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른 내용도 아니고 어머니가 빠졌던 단체에서 가르쳤던 교리와 거의 동일했다. 공부하면서 인간 이긴자가 등장했다. 보혜사도 나타났다. 성경을 봉함된 비밀이라며 말세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풀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그 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을 천사에게 전해줬고 천사가 전해준 말씀을 받아 먹은 그 사람을 알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했다. 성경공부를 하는데 예수님은 없었다. 나중에 사미는 자신을 신천지라고 실토한다. 신천지를 검색해보니 사이비적 폐단들이 인터넷에 고스란히 나왔다. 그녀도 종종 신천지 내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카드 빚을 내서 헌금을 했다가 신용불량이 됐다는 여자 이야기, 전도에 목을 매고 살다가 가정이 깨져 어려움 겪는 여성의 이야기 등등.
“여보, 진심으로 사랑해! 영원히 자기와 함께하고 싶어.” 명진에 대한 호칭을 사미는 ‘여보’, ‘자기’로 부르기 시작했다. 명진은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다. 그러나 사미는 꼭 토를 달았다. “자기, 이제 우리 성경공부 센터로 들어가서 공부하자.” 명진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성관계를 통한 진한 만족이 없었다면 명진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미가 아니었다면 신천지에 갈 이유도 없었다. 어머니에게서 본 사이비 단체들의 폐해가 잊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로움 가운데 그녀와 펼친 질펀한 육체 관계는 결국 사랑의 감정까지 키우게 했다. 결국 사랑 따라 명진도 신천지에 다니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명진은 신천지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지옥이라도 갈 작정이었다. 명진의 눈엔 사랑밖에 안 보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4대강 순방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두 명의 엔터테이너들도 신천지 신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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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