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동한 재림주의 효시를 통상 ‘김성도’로 보는 견해가 많다. 1882년생이고 이미 1925년 출교된 것으로 나온다. 김성도를 새로 오신 주님이란 의미에서 새주라 불렀다.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김성도측을 ‘새주파’로 불렀다. 김성도는 재림주님이 육신을 쓴 인간으로 한반도에 온다는 이단사상을 갖고 있었다.
그와 관련한 자료를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입벌리고’ 성령 받기다. “새주는 성신을 부어 줄 터인즉 입들을 벌리고 기도하라고 한다”(최중현, <한국메시아운동사>, 생각하는백성, 28p, 1999).
의미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입 벌리기’ 행위를 했던 곳이 있다. 예수왕권세계선교회다. 이 단체는 예장 통합 2008년 93회 총회 비성경·반교회적 이단, 예장 합동 2005년 90회 총회 사이비이단성 농후, 예장 고신 2008년 58회 총회 극단적 신비주의, 합신 2006년 91회 총회 교류 및 참여금지로 규정한 곳이다. 처음 심재웅 회장이 대표격 인사였지만 점점 여성 심화실 씨가 신격화된 교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 ‘입 벌리기’ 행위를 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양손으로 자신의 입을 향해 마치 공기를 집어넣는 것처럼 연신 손을 움직이거나 입만 크게 벌리고 있기도 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말씀을 근거로 했다고 한다.
만일 주변에 이 말씀을 근거로 입 크게 벌려야 성령을 충만히 받고 말씀을 공급받는다고 하는 곳이 있다면 그 원조는 한국교회의 초창기 재림주 ‘새주파 김성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