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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기 소장, 미행자 잡고 보니 또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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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기 소장, 미행자 잡고 보니 또 신천지
  • 정윤석
  • 승인 2013.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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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처 사역자 안전 위협··· 대책 마련 시급

본지 객원기자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임웅기 광주상담소장이 6월 23일 밤부터 6월 24일 자정 넘은 시간까지 또다시 미행당했다.

▲ 6월초에도 임웅기 소장을 미행했던 신천지 신도 곽 모 씨
임 소장에 따르면 자신을 미행한 신도들을 경찰에 신고해서 인계하고 보니 지난 6월 초 미행한 신천지측 섭외부의 곽 모씨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당시 신천지임을 극구 부인하던 곽 씨였다. 하지만 경찰에 연행된 후 곽 씨를 비호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광주 신천지 신도들이었다.

임 소장은 “신천지가 아니라더니 곽 모 씨 때문에 나선 사람들은 신천지 섭외부 책임자들이었다”며 “거짓말이 들통난 셈이다”고 비난했다. 임 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천지 신도들의 극성스런 미행과 감시 행태를 언론에 폭로하고 기독교 교계 및 관할 경찰서와 경찰청에 적극 알리는 한편 신천지측에도 적극 항의하겠다”며 “이단사역자에 대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기독교계의 많은 관심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미행사건을 접수 받은 광주 산수파출소측의 한 관계자는 “6월 24일 새벽 시간에 임웅기 씨 쪽은 2~3명이, 신천지 쪽에서는 20여 명이 와서 파출소가 북새통이 됐다”며 “양측이 서로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큰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진정시키고 귀가 조치시키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소장은 “폭행 등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출소에서 사건을 가볍게 처리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이단대처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한국기독교계 내의 이단대처 사역자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소위 보수 기독교계의 대표라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진용식 목사·신현욱 소장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는 등 압박 카드를 내밀고 있다. 밖에서는 신천지 신도의 미행, 신원불상자의 상담소 난입·손괴 사건 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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