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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한학자 씨 ‘친정체제 구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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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한학자 씨 ‘친정체제 구축중’
  • 정윤석
  • 승인 2013.04.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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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대책협, “통일교·통일그룹 문선명 교주 부인 체제 재편 중”

통일교와 통일그룹이 문선명 교주의 사망 이후 부인 한학자 씨(70) 중심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통일교 사업체를 운영하는 통일그룹은 2013년 3월24일 경기도 가평에서 이사회를 열고 문선명 교주의 4남 문국진(43 세) 통일그룹회장(통일재단 이사장)을 해임했다”며 “문국진 이사장 후임에 박노희(72세) 유니버설 문화재단 부이사장을 선출했다고 통일교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박노희 신임회장은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인 박보희(83세)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동생이다.

통대협은 한학자의 ‘친정(親政) 체제’로의 변화가 통일교에서 먼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통일교 후계자로 지정됐던 7남 문형진(35세)은 2012년 9월20일에 통일교 세계회장 겸 미국회장에 취임하여 미국으로 떠났으며, 미국총회장을 지낸 양창식(59)이 한국회장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양 씨 또한 문선명 교주 부부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통일교는 2010년초 7남 문형진이 ‘통일교’로 바꿨던 공식 명칭을 최근 2013년 1월 신년하례회에서 한학자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되돌렸다. 문선명 교주의 3남 문현진은 통일교 문선명 교주와의 불화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상태이며, 특히 4남 문국진을 비롯해 7남 문형진 모두 한국을 떠난 상태다.

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한학자와 아들들의 지분경쟁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통일교가 후계자 다툼과 재산분쟁 및 소송 등으로 인한 내부 균열이 이어질 수 있다”며 “통일교 신도들이 크게 실망할 때에 통일교 신도들을 탈퇴시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기독교 성도들이 많은 관심과 기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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