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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규정된 곳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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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규정된 곳 갈 수 없다”
  • 정윤석
  • 승인 200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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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교육법> 류태영 박사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 교육법> 등의 저서와 각종 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류태영 박사(전 건국대학교 부총장, 소망교회 장로)가 서울 성락교회(김기동 목사)에서 강연회를 가지려다가 취소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류 교수는 9월 30일 7시 성락교회의 성락유치원측 특별강연회에서 ‘자녀 교육을 위한 유태인 가정의 천재교육법’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으나 9월 26일 당초 입장을 바꾸고 강의 계획을 취소했다. 류 교수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청할 때 성락교회라고 해서 서울 성수동에 있는 성락교회인 줄 착각했다”며 “보수 장로교단의 체면이 있는데 이단으로 규정된 곳은 갈 수 없다”며 강연취소 배경을 밝혔다. 이는 암암리에 성락교회를 출입하며 강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과 유명 인사들과는 사뭇 다른 태도이다.

이와 관련, 성락교회측의 한 관계자는 “미취학 아동과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신앙에 기초한 자녀교육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교리를 강연하는 것도 아닌데 왜 취소했는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락교회를 이탈한 한 신도는 “성락교회측은 자신들에 대한 이단시비공격을  불식시키고 건전한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소위 ‘뜨는’ 사람들을 초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성락교회측의 이러한 강연회에 교계의 인사들이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단단체의 이미지 쇄신 전략에 이용만 당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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