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6일 네이버 검색어 1위란에 한때 ‘신천지’가 올라갔다. 이유는 신천지와 연관된‘전남대 납치’ 동영상이 올라가면서다. 이 사건은 7월 14일 전남대 인근에서 일어났다.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건장한 남자들이 신천지에 미혹된 한 여성을 강제로 태우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전남대 납치’ 사건의 경우는 주요 언론사에까지 보도됐다.
그러나 이 사건의 실상은 신천지에 빠져 있는 한 여성을 자신의 어머니와 지인이 강제로 차량에 태워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납치가 아니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납치’ 사건과 함께 신천지 연관 검색어로 ‘나얼’이 등장하기도 했다. 나얼은 KBS 2FM에서 ‘나얼의 음악세계’를 진행하는 가수이고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연예인이다.
그런데 왜 갑작스레 신천지와 연관 검색어로 가수 ‘나얼’이 뜬 걸까? 그 정확한 이유는 인터넷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이 ‘나얼 신천지에 빠져서 충격’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올린 글의 대다수는 나얼이 신천지라는 정확한 이유를 설득력있게 제시하기보다 ‘그냥 그렇다’는 정도의 글일 뿐이다. 이외에도 신빙성 있는 글은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인터넷 상에서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소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얼이 7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입니다.” ‘나얼=신천지교인’이란 의혹이 있다는 것을 그도 어디선가 듣고 올린 것으로 보인다. 나얼의 소속사인 산타뮤직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얼이 신천지 교인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네티즌들에게서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다, 포털사이트에 올린 나얼과 신천지의 관련설에 대한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