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일명 안상홍 증인회, 안증회)의 교주 안상홍 씨다. 안증회는 교주 안상홍 씨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예장통합, 예장합신, 예장합동 총회에서 동일하게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1985년 사망했다. 일반인들이 묻히는 동일한 공원묘지에 묘비명까지 세워 놓았다.
이 단체의 공식명칭은 안상홍 증인회여야 맞다. 그를 하나님으로 추앙하기 때문이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수습기자 시절인 1997년도 초반만 해도 안상홍 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명칭이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로 바뀌었다.
명칭 하나만으로는 기독교의 한 교단이나 단체로 생각할 정도다. 성도들이 신앙생활 현장에서 혼란을 겪는 이유다. 한 성도가 최근 기자에게 전화를 해 불만을 토로했다. “아니 하나님의 교회라니 말이 되지 않잖습니까? 안상홍이 하나님이면 ‘안상홍하나님교회’라고 하든지, 아니면 ‘안상홍교’라고 해야 말이 되잖아요.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니까 기독교 중의 하나로 생각될 수도 있어요. 이런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방법은 없나요?”
성도들의 불만은 기자의 불만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그것을 막을 강제력은 없다. 결국 성도들이 안상홍 증인회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이단단체가 집으로 들어와 설문조사나 성경공부를 제의했을 때 거절하는 게 제 1우선순위다. ‘물을 마시고 싶다’라든가, ‘화장실이 급하다’는 다급한 외침에도 문을 열어 주지 않는 게 최상책이다.
그들의 총회 건물은 경기도 분당 수내역 인근에 위치했다. 건물 1층은 기아자동차 영업소가 들어와 있고 WMC라고만 돼 있어 안상홍 증인회 총회 건물인지 일반 건물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WMC는 World Mission Soceity Church of God의 약자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영문 표기인 것이다.
안증회측 대형 건물 중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분당 이매역 인근과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한 건물이다. 이매역 인근 건물은 가장 좌측 흰색 건물이 집회장소이고 우측의 빌라처럼 생긴 건물은 그들의 교육관이다.
모두 안상홍 증인회라는 말은 없다. 그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고만 돼 있을 뿐이다. 성도들이 현장에서 혹시라도 ‘성경공부를 하자’거나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라며 ‘하나님의 교회’라는 곳으로 누군가 이끌면 두말할 것 없이 그곳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라 1985년에 죽은 안상홍 씨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라고 보면 틀림없다.
안증회에는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여자도 있다. 장길자 씨다. 장 씨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복지센터도 있다.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다.
안증회측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들의 신도 수는 100만에 이른다고 한다. 그 대다수가 일반교회 교인들이었던 사람들이다. 기독교의 인구가 줄었다는데 그 숫자들 중 일부는 안증회로 갔다는 얘기가 된다.
안증회는 12월 25일 성탄절을 태양신 숭배일이라며 축제일로 여기지 않는다. 대신 안상홍 씨가 태어난 1월 13일을 성탄일로 지키며 집회시에 여자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고 참석한다.
안증회 교리에 대해서는 안상홍 증인회 이단성 핵심체크 기사(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10년 1월 8일자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