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기자 살해 위협 수사 의뢰

최근 기사에 불만 품은 40대 남자 "목을 따버리겠다" 협박

2008-12-17     정윤석

최근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이 취급한 기사에 불만을 품은 신원 미상의 남자가 12월 16일 기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다짜 고짜 욕설을 퍼부으며 “목을 따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기자는 신변 보호 차원에서 음성을 녹음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람은 40대로 추정되는 목소리로 오후 2시경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전화번호는 02-48×-035×였다. 그는 “우리 교회 이름을 왜 거기에다 넣느냐고? 십×놈아!”라며 “내가 지금까지 여섯 명밖에 못 땄는데 하나만 더 따면 된다, 마지막으로 너만 따면 된다. 개××야!”라며 극단적인 말로 위협했다. 그는 자신을 ‘OO교회 신도’라고 밝히며 “내가 목 따. 조만간 목 따줄게 ××놈아”라며 협박했다. 그러나 도저히 신앙인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욕설과 섬뜩한 위협은 특별히 고용된 전문가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앞서 기자는 최근 모 단체를 취재 보도한 후 그 교회 신도라는 사람으로부터 거친 항의 전화를 받았다. 또 다른 전화를 통해서도 극단적 협박을 받았다.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기자들은 이단단체 취재를 해오면서 끊임없이 거센 협박을 받고 있다. 협박에 이어 실제 테러 사건이 벌어진 경우가 한국교회에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기자 살해 위협은 크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