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앞세운 이단포교 중단하라"
통대협, 피스컵 경기장 주변서 규탄대회
2005-07-18 정윤석
이날 순서는 1부는 예배로, 2부는 규탄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1부 예배에서 설교한 최재우 목사(성동중앙교회)는 “피스컵 1회 대회 때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가 첫날 연설하고 마지막 날 시상한 전례에서 보듯 피스컵은 ‘문선명’을 위한 대회”라며 “기독교인들은 지속적으로 통일교의 실상과 활동을 파악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맡은 한기총의 박천일 총무는 “통대협이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해서 통일교 대처활동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고 박준철 목사의 3~4년간의 짧지만 순교적 열정이 통일교 대처활동의 토대를 쌓았다”고 치하했다.
통대협측은 2부 규탄대회 후 상암월드컵 경기장 앞으로 진입해서 거리 시위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통일교측과의 마찰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통대협측은 ‘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시위할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제지를 받아들이고 다시 상암교 인근으로 돌아와 기도한 후 해산했다.
통대협의 이영선 사무총장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일에 더위를 무릅쓰고 나서 준 목사님들과 성도들께 감사하다”며 “한국기독교는 통일교의 피스컵에 참여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계획하는 전남 여수 위락시설 조성 등 대단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대협은 7월 16일 11시 한기총 대회의실에서 전 통대협 사무총장 박준철 목사의 1주년 추도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