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보금자리 대표이사 성금 횡령혐의로 구속영장

2004-02-18     정윤석


이정재 대표측 “사실 무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김민재 부장검사)는 최근 결핵 환자들을 위해 쓰겠다며 모금한 돈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 및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로 사단법인 사랑의 보금자리 대표이사 이정재 장로(베데스다교회)를 구속 했다.
이 장로는 결핵 환자 구호금 등의 명목으로 전국 각지의 독지가와 기업체가 교회로 보내준 18억여 원 중 9억5천만원을 교회 집사와 전도사 등 6명의 이름으로 만든 계좌로 빼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측은 이에 대해 “교회로 들어온 후원금은 법인에 희사했을 뿐 잘못 사용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차명 계좌를 만들고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장로님 개인돈을 들여서라도 결핵환자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다”며 “전혀 사실 무근이며 수사결과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