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운동, 미온적 대처가 한국교회 피해 키워
“이 시대에 사도가 존재하는가?”···이단연구학회, 제 4회 학술회서 신사도운동 문제점 집중 분석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학회장 유영권 박사)가 2025년 11월 28일(금) 오후 2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4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제4회 학술회에서 ‘신사도운동’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유 박사는 먼저 ‘이 시대에 사도가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환영사를 겸한 주제 발표를 했다.
유영권 박사는 “사도직이 이 시대에 다시 세워졌다는 주장에 근거하여 일어난 ‘신사도운동’에 의해 정통교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신사도운동으로 오히려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상실하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박사는 “'신사도운동'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서도 리더십 교체와 외적 표현 방식의 변화를 통해 대처가 쉽지 않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다른 이단 집단에 대한 교회의 대응과 비교했을 때, 신사도운동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두드러지게 미온적인 것이 피해를 증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사도운동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유 박사는 “신사도운동에서 나타나는 탈 성경적, 탈 교리적 현상들이 정통교회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잘못된 시각에서 발생한다”며 “이러한 현상들을 성령님의 사역과 연관시켜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오인하는 경향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유 박사는 '신사도운동'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쉽게 정리하기 위해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모든 시대, 모든 교회에 사도가 있어야 하는가?'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신사도운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는 비성경적 운동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신사도운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성령 운동 혹은 성령의 역사'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만일 이를 성령의 역사로 인정하면 이단이 아니게 되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성령의 역사'를 빙자하여 교회를 혼란케 하는 이단 집단이 된다는 것이다.
유영권 박사는 이러한 신사도운동의 문제점과 그 해결을 위해 학술회에서 ‘사도의 자격과 범위’, ‘신사도운동의 계보와 속성 분석’, ‘피해 상황 및 대처 방안’ 3가지 주제로 발제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회를 통해 한국 교회가 '신사도운동'에 대해 바르고도 강력한 대응과 대처를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바른 분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한국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큰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박사의 주제발표 후 첫 번째 발제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이남규 박사가 ‘사도의 자격과 범주 연구’, 논평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김성욱 박사(역사신학)가 맡았다. 두 번째 발제는 목원대학교 웨슬리신학대학원 초빙교수 김현식 박사가 ‘신사도 운동의 계보와 속성 분석’, 논평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류성열 박사(역사신학)가 담당했다. 세 번째 발제는 고신총회 이단대책연구소 소장 서영국 박사(목회학)가 ‘신사도운동에 의한 한국교회의 피해와 대처 방안 제시’, 논평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인 김주원 박사(실천신학)가 맡았다. 개회예배는 남기홍 목사(후원이사장)의 사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이승진 박사(설교학)가 설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는 2026년 4월 11일 ‘이중아담론’을 주제로 제 5차 학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