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씨, 위험한 성경 해석 멈추고 강단 내려와야
‘첫열매들 그리스도’ 설교에 나타난 박진영의 위험한 신화사상 비판
박진영 씨, 부탁드립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와 대중문화교류 위원장만 하시고 교회 개척해서 집회하고 설교하는 일은 당장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란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오늘 저는 2025년 9월 4일 ‘밀크시리즈 9강: 첫열매들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박진영 씨가 설교한 내용을 비판해보고자 합니다. 지난번 저는 교회를 마치 진리의 주적인 것처럼 매도하는 박 씨의 ‘교회관’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신화사상’, 즉 사람이 그리스도가 된다는 문제의 사상에 대해 비판해보고자 합니다.
이 설교는 밀크시리즈라고 박진영 씨가 하나님의 말씀을 관통하는 기초 교리라고 하면서 총 9강을 했는데 그 마지막 강의입니다. 거의 설교 시작하자 박 씨가 한 말입니다.
“1:35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저희가 만든 게 아니고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이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이 표현과 이 표현의 의미와 그 뒤에 숨겨진 지혜들을 이해하려면 앞에 밀크 1강부터 8강까지를 보셨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걸 안 보시고 이걸 행여나 먼저 보시는 분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먼저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에 밀크 시리즈들에서 얘기드렸듯이 어 이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바울이 쓴 열세 통에만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쓴 13통에서는 이 그리스도라는 단어가 반드시 예수님 개인을 지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단어가 예수님 개인을 지칭할 때도 있고 또 예수님이 머리시고 거듭난 성도들이 몸인 이 거대한 사람을 지칭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 거대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 첫 열매들 그리스도 이 의미를 정확하게 정리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밀크 시리즈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마치 그리스도가 2천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만이 아니라 그분의 몸인 공동체도 그리스도인 것처럼 그는 이 설교에서 지속해서 표현합니다.
“08:14 하나님이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셔서 본인의 영과 하나님의 영이 연결이 되면 이제 일을 할 수가 있는데 그 맡겨 주신 일이 왕 역할일 때만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처음에 사탄이 되는 그 루시퍼도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할이 왕 역할이 아니어서 그리스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될 우리를 보좌할 역할로 만들어졌죠. 그래서 아무튼 하나님의 기름 부음 즉 성령과 연결된 존재들 중에 왕 역할을 할 사람들을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1:20:13 구약 성경에서도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그 씨가 seed 씨드인데 왜 s가 안 붙었었는지 바울이 설명해 준 겁니다. 이거 이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지만 하나님 앞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에스 안 붙인 거야. 복수 아니라 단수야 이렇게 설명해 놓은 거죠. 그리고 할례를 저 사람이 받은 거죠. 갈라디아서 3장 16절, 26절, 27절, 29절입니다.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이라 씨들에게라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한 명에 대하여 그리고 너의 씨에게라 말씀하시니 이 씨는 그리스도시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라 이는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받은 너희는 다 그리스도를 옷 입은 것이기 때문이라. 그리고 만일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그때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씨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들이라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누구에게 우리에게 우리에게 왜 예수님 머리에 부었는데 우리까지 흘러내립니다. 이 얘기예요.”
박진영 씨의 주장을 3가지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제 주장이 아니라 박 씨 주장을 요약한 것입니다.
첫째, 바울서신 열세 통에서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반드시 개인을 지칭하지 않고 거듭난 성도들의 몸인 거대한 사람을 지칭할 때도 있다.
둘째, 첫 열매들 그리스도는 내가 말한 게 아니라 바울이 고전15장에서 말한 것이다.
셋째, 기름부음 받은 자가 왕 역할일 때만 그리스도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사탄을 의미하는 루시퍼도 기름 부음 받았지만 왕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라고는 하지 않는다.
하나하나 비평해보겠습니다.
첫째 주장에 대한 반증.
바울은 박 씨의 주장과 달리 서신서 열 세 통에서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언제나 오직 예수님만을 향해서만 사용합니다. 떠라서 ‘첫열매들 그리스도’라는 말은 성경에 없는 말로서 박 씨가 왜곡 조작해낸 표현입니다. 박 씨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바울이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집합명사처럼 사용했거나 복수 형태로 사용한 흔적을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서신은 이를 철저히 거부합니다. 그래서 박 씨는 그리스도와 성도의 유기적 연합을 강조한 비유적 표현인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지체’를 성도=그리스도로 해석해 버리는 매우 심각한 오류를 범합니다.
바울서신에서 ‘그리스도’로 번역된 헬라어 Χριστός(크리스토스)는 문법적으로 철저하게 남성 단수 명사입니다. 바울은 단 한 번도 성도의 무리를 가리켜 ‘그리스도’라고 칭한 적이 없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 혹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부를지언정, 성도들의 집단 그 자체를 ‘그리스도’라는 고유명사로 부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박 씨가 ‘첫열매들 그리스도’라고 하면서 이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울이 말했다는 전제 자체부터가 잘못됐습니다. 바울은 박진영 씨의 주장과 달리 엡 4:5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엡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엡4: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엡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성령, 주, 하나님 모두 한분이시라고 합니다. 바울 서신에서 이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헬라어 원문에서 κύριος (퀴리오스, “주”) 남성단수 주격 명사입니다.
둘째 주장에 대한 반증.
박 씨의 주장과 달리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바울이 쓴 적이 전혀 없는 표현입니다.
1) 고린도전서 15장 23절의 ‘첫 열매’입니다.
앞뒤 구절을 보시겠습니다.
고전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전15: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고전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전15: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고전15: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고전15: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이중에서 23절에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라고 말씀합니다. 단수 표현을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고 말을 만들면 안됩니다. 헬라어 원문도 ‘아파르케 크리스토스(ἀπαρχὴ Χριστός)’입니다. 열매 아파르케(ἀπαρχὴ 명사, 여성, 단수)도 단수, 그리스도 Χριστός(명사, 남성, 단수, 주격)도 단수입니다. 즉,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첫 열매는 부활의 순서상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 한 분(One Person)을 지칭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그 다음에는... 그에게 속한 자”라고 하여 그리스도와 성도를 시차적으로, 존재적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구분을 허물고 예수는 첫열매로서 그리스도, 그에 속한 우리도 첫열매들이고 따라서 예수 안에 들어가 있는 그리스도라는 도식을 만들어내는 박진영 씨의 주장은 매우 위험합니다.
2) 갈라디아서 3장 16절의 ‘자손’(seed)입니다.
갈3:15 형제들아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도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갈3:16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이 말씀을 설명하며 박 씨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한 사람이기에 단수를 썼다”며 단수이지만 복합적, 복수적 의미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바울의 의도를 정면으로 왜곡하는 것입니다.
“여럿을 가리켜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
여기서 바울은 이 구절에서도 ‘곧 그리스도’라 ‘호스 에스틴 크리스토스(ὅς ἐστιν Χριστός)’, 즉 “그분은 그리스도이시다”라고 선언합니다. 바울은 의도적으로 복수형 자손들(영어로 seeds)가 아닌 단수형 자손(seed), 한 사람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명시해서 썼습니다.
그 자손이 바로 역사적 실존인물이자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개인임을 못 박습니다. 그 역사적 실존 인물이시자 하나님이신 한분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언약의 자손이고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하시는 것이지 그 안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라고 변질시키면 안됩니다.
3) 고린도전서 12장 12절의 ‘몸과 지체’ 비유입니다.
고전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οὕτως καὶ ὁ Χριστός, 후토스 카이 호 크리스토스)”
이 구절은 교회가 그리스도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합되어 있는지 우리의 몸을 비유해서 한 말씀입니다. 인간의 몸이 하나이듯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성도들도 몸의 지체처럼 나눠질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분열하지 말고 자신의 달란트를 갖고 교회를 하나의 몸처럼 ‘섬기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박 씨는 교회의 하나됨을 강조한 이 말씀을 ‘성도들도 그리스도’라는 근거 구절처럼 왜곡해 버린 겁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바울에게서 “그리스도”는 인격적 단수, 예수님 한 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Ἰησοῦς Χριστός, 이에수스 크리스토스)”, “그리스도 예수(Χριστὸς Ἰησοῦς, 크리스토스 이에수스)”라고 쓸 뿐, 성도를 향해 “너희는 그리스도다”라고 말한 바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 씨가 말하는 “거대한 집단 인격의 그리스도”, “첫열매들 그리스도” 같은 개념은 바울의 언어 안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본문에도 없고, 문법에도 맞지 않고, 바울 신학 전체와도 충돌할 뿐 아니라 성경 전체적으로 볼 때도 위험합니다. 바울에게서 그리스도는 언제나 예수님 한 분이며, 성도는 그분 안에 있는 사람들이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지, 그리스도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진영 씨가 주장하는 ‘첫 열매들 그리스도’, 즉 “그리스도는 예수님 한 분만이 아니라 성도들이 모인 거대한 사람(공동체)을 지칭한다”는 논리는 성경적, 신학적, 언어학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주장입니다.
첫째, 언어적 기만입니다. 바울서신에서 사용된 헬라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는 예외 없이 남성 단수 명사입니다. 박 씨는 바울이 성도들의 공동체를 그리스도라 불렀다고 주장하지만, 헬라어 원문은 그리스도가 오직 역사적 예수님 한 분임을 철저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 열매들 그리스도’라는 복수형 표현은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 박 씨가 조작해낸 말일 뿐입니다.
둘째, 성경 해석의 왜곡입니다. 그가 근거로 삼은 고린도전서 15장 23절은 부활의 순서(먼저는 그리스도, 그 다음은 성도)를 통해 예수님과 성도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으며, 갈라디아서 3장 16절은 ‘자손들’이 아닌 ‘한 자손’이라 못 박으며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2장의 몸의 비유는 ‘그리스도와 성도의 신비한 연합’을 설명하는 것이지, 피조물인 성도가 창조주인 ‘그리스도와 동일시’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셋째, 위험한 신격화(Deification) 사상입니다. 박 씨의 주장은 결국 인간(성도)을 그리스도의 위치로 격상시키는 교만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지체일 뿐, 결코 우리가 그리스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박진영 씨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본인의 주장이 바울의 권위를 빌려 성경을 왜곡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적 사상임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의 영적 혼란을 야기하지 말고, 검증되지 않은 신학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설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남고, 한국문화를 통해 국위를 선양할 지언정 거짓 선지자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