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죄 회개? 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논란
‘회개기도문’으로 수백~수천년 전 조상 죄까지 회개해야 산다
“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요. 저희 교회 성도가 이분의 회개 기도문을 갖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상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보배 목사는 장로교 통합측 소속인데 그의 주장이 과연 건전한 것인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에게 금년 5월경 제보가 들어왔다. 예장 통합측 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본명 정병진)에 대한 문의였다. 제보를 받은 후 정 목사가 쓴 책자와 유튜브 영상을 분석했다. 그의 책은 『회개기도문』, 『십계명 회개기도문』, 『우상숭배 회개기도문』, 『질병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기도문』, 『쓴뿌리 회개기도문』 등 다섯권이었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은 구독자 3만1천여명에 8천여개 영상이 올라간 ‘회개와 천국복음’ 채널이었다. 분석한 결과, 정보배 목사의 주장은 성경적 회개를 넘어 무속과 퇴마에 가까운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교회의 간판을 걸고 있지만, 그의 주장은 정통 교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특히 자신이 속한 예장 통합측이 ‘비성경적 사상’이라고 결정한 가계저주론을 그대로 담고 있어 문제다. 가계저주론이란,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한 저주가 후손에게 내려오면서 고통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회개를 통해 해결해야하고 만일 해결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조상 죄와 그 영향 때문에 자손들이 저주를 받고 고통받는다는 주장이다. 정보배 목사도 가계저주론주의자 중의 하나로 보인다.
1. 회개는 구원의 관문 주장한 뒤, 조상죄 회개로
그는 먼저 회개는 구원의 관문이라고 전제한다(『회개기도문』, 서문3).
“사람은 왜 회개해야 하는가? ···회개는 구원의 관문으로서 ‘믿음’과 더불어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막 1:15). 실로 회개 없이 구원받을 사람은 이 세상 아무도 없다.” 일견 옳은 말인 듯하다. 그러나 ‘회개=구원의 관문’이라고 전제한 후 진행하는 정 목사의 ‘회개’는 일반 성도들이나 교회가 인정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 조상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서다.
“회개를 하려면 크게 2가지를 해야 한다. 하나는 십계명을 어긴 죄들을 회개해야 하고, 또 하나는 생활 속에 지은 자범죄들을 회개해야 한다. 특히 악한 귀신들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십계명 중에서도 우상을 숭배한 죄를 더욱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받는 저주의 영향력의 약 80%가 조상들이 우상숭배한 죄들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회개기도문』, 서문 4).
“만약 자기 조상이 오래 전에 1) 제사를 지냈고 2) 부처와 불교를 믿었으며 3) 무당과 점쟁이를 섬겼으며 4) 각종 미신과 잡신들을 믿었다면, 그러한 우상숭배 죄들로 인하여 그의 후손들 속에는 이미 많은 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회개기도문』, 서문 4).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그들이 범죄할 때에 우리도 실은 내 조상의 허리에 씨의 형태로 들어 있어서 그들의 범죄에 동참했기 때문이다”(『회개기도문』, 서문 5).
“죄의 결과들은···우리가 회개하지 않았다면 계속 남아 있으며 그것이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지은 죄들을 낱낱이 회개해야 한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 기도문』, 22).
그는 자신의 회개 기도문을 갖고 “하루에 1번 혹은 3번씩, 날마다 6개월을 계속해서 기도하고, 최소 3년에서 10년 이상을 하면 조상들 때부터 활동했던 모든 뱀들과 귀신들이 나와 내 후손에게서 하나둘 떠난다”며 “그러면 우리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데 첫째 건강해지고 둘째, 물질이 풀리고, 셋째, 자녀의 앞길이 열리고, 넷째, 악한 성품이 달라지고 다섯째, 악한 영들이 떠난 공간에 하나님의 은사가 임하기 시작한다”(『회개기도문』, 서문 5)고 주장한다. 마치 만병통치, 만사형통의 비법이 ‘회개 기도문을 이용한 회개’, 특히 조상죄 회개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자녀의 문제, 질병과 고통의 문제 등으로 시달리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성도들은 정 목사의 주장에 쉽게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인생에서 풀리지 않는 어려움을 만날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성도들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조상탓으로 돌리는 이것이 건전한 방식일까? 정 목사의 회개는 조상 죄 회개 주장에서 한걸음 더 나간다.
2. ‘퇴마식’ 회개 프로세스
회개의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정 목사의 주장은 무속인과 퇴마사의 경계를 오가는 듯하다. 과연 정통교회 목회자가 맞는지 의심이 생길 정도다. 왜냐하면 성경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론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1) 무속과 퇴마사의 경계에 선 정보배 목사식 회개법
그는 십계명의 순서대로 회개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1계명에 “너는 나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어긴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저와 저의 조상들이 조상신, 칠성신, 삼신, 삼신할머니, 산신, 지신, 용왕신, 일월성신, 부처, 미륵, 만신, 성주신, 업신, 조왕신, 문전신, 측간신, 서낭신 등 미신과 잡신을 섬긴 죄를 이 시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회개기도문』, 4).
이런 식으로 1계명~10계명까지 항목별로 조상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몇 대 조상까지 해야 할까? 짧게는 4대, 길게는 70대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조상들 중에서 나부터 윗대로 4대까지를 ‘세대’라고 정의하고, 5대부터 선조까지(대부분 40대 정도 된다. 많게는 70대가 되는 가문도 있다)를 가문‘이라고 칭하며, 이들이 지은 죄를 ‘세대의 죄’, 그리고 ‘가문의 죄’라고 일컫는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몸 속에는 세대가 지은 죄로 인하여 내려온 영들과 더 나아가서는 가문이 죄를 지어서 내려온 영들이 있다. 세대의 영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이 지은 죄값을 3~4대까지 묻겠다고 하셨으니 응당 자손들에게 내려가는 것이 맞겠지만, 왜 가문의 영들이 내게 내려오는 것인가? 그것은 가문이 지은 죄라도 그 죄를 회개한 사람이 없으니 3~4대 내려왔던 영이 또 3~4대 또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실 우리 몸 속에는 내 조상 3~4대의 영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5대~40대, 70대 선조대의 영까지 같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여 세대와 가문의 영들을 끊어야 한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 기도문』, 36).
가문뿐만 아니라 친가, 외가, 시가, 시외가 총 4개 가계로 나눠 회개해야 한다. 총 40대를 4개 가계로 구분할 경우 기본적으로 160번 정도를 회개해야 한다. 우상 숭배의 죄를 ‘제사’, ‘부처와 불교’, ‘무당과 점쟁이’, ‘미신과 잡신’ 등 4가지를 각각 나눠서 회개할 경우 총 640번의 회개를 해야 한다고 구체적 수치까지 내세운다(『우상숭배 회개 기도문』, 3). 만일 10계명의 죄를 일일이 덧붙여서 회개할 경우 160x10계명을 하면 1,600번의 회개를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례로 정 목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통일 전쟁을 하면서 서로 죽이고 피 흘린 죄를 회개합니다”, “몽고의 6차 침입,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 호란 등의 침입으로 이 땅을 살인과 학살과 저주와 원한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회개합니다.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쓰기도 했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 기도문』, 14).
그는 “기왕 회개할 것 같으면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 좋다”며 “세대(1-4대)와 가문(5대-30대)의 죄는 아주 크고 많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기도할수록 이것을 빨리 무력화시킬 수 있기에 가족이 함께 회개기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 기도문』, 27). 그러면 훨씬 더 귀신이 빨리 떠나간다고 한다.
2) 친가, 외가, 시가 기본 30대 조상에 대한 십자가 세우기
정 목사는 악령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십자가 세우기’도 해야 한다고도 설명한다. 이는 회개와는 조금 다르다. “친가 1대와 십자가 세운다”고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해서다(『회개기도문』, 36). 그가 말하는 ‘십자가 세우기’는 예수의 십자가로 귀신들이 무장해제됐음을 선포함으로서 나를 떠나가게 하는 ‘자가 축사방법’이다. 이 십자가 세우기는 회개 기도를 하자마자 하는 것이 아니라 150번 정도 회개기도문을 실행한 후 시도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의 회개 방법론이 매우 구체적으로 체계화돼 있다는 의미다.
십자가 세우기의 경우 정 목사는 1대부터 30대를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회개기도문』, 36). 그것도 그냥 30대가 아니라 친가 30대, 외가 30대, 시가 30대다. 기본 90여 조상(부부를 합하면 180여 조상)의 죄를 위해 최소 1대를 30년으로 치면 900년 전의 조상의 죄까지, 길게는 70대 선조, 2,100년의 조상까지, 그것도 친가, 외가, 시가를 구분해서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900년 전이면 고려 인종시대(재위 1122~1146)이고 2,100년 전이면 기원전 75년 정도로 중국 한나라의 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설치됐던 시대다. 그때 나와 관계된 조상의 죄까지, 회개해야 한다는 게 정 목사의 주장인 셈이다. 그것도 1대를 30년으로 잡았을 때의 이야기고 1대를 50년으로 잡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3,500년 전 조상의 죄까지 회개하고 십자가 세우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이렇게 회개하고 십자가 세우기까지 하면 “하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며 “영안이 열려서 천사를 볼 수도 있고, 귀신도 보고 핀셋으로 집어서 뽑아내듯 뽑아낼 수도 있다”고 마치 영적 초능력자가 될 것처럼 주장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그는 논란이 될 만한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조상이 우상숭배를 하면 파생되는 영들만 해도 192개나 된다고 하며, 그 종류에는 “지능이 떨어지게 하는 영”, “공부를 방해하는 영”, “임신 못하게 하는 영”, “두통을 일으키게 하는 영”, “도전하지 못하게 하는 영”, “자녀 앞길을 막는 영”, “기억력 떨어지게 하는 영” 등이 있다고 주장한다(『회개기도문』, 37-38). 결국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를 ‘조상 탓’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치매마저 영적 문제로 치부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고 하자. 이때 치매에 걸리게 하는 영의 뿌리는 조상 제사의 영들이다. 조상에게 제사하면서 절을 할 때에 악한 영들이 뇌 속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아 두뇌 작용을 방해하여 치매가 걸리는 것이다. 그 때에는 조상 제사의 죄를 회개한 다음, 이렇게 십자가 세우기를 하라. ‘내 어머니에게 치매를 일으키게 하는 모든 영들과 십자가 세운다.’ 너무 길다고 생각되면 ‘내 어머니에게 역사하는 치매의 영과 십자가 세운다’라고 하면 된다”(『질병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기도문』, 33).
귀신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사탄은 무저갱에 갇혔으나, 그 심부름꾼인 마귀와 귀신은 여전히 이 땅에서 활동하며 조상의 죄를 따라 자손을 괴롭힌다고 말한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기도문』 35-36, 『회개기도문』 서문 3). 제사의 죄는 촛불로, 불교는 부처상과 연꽃으로, 무당과 굿은 흰 천·붉은 천과 방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심지어 혈기와 분노의 죄는 호랑이나 수탉, 음란의 죄는 알록달록한 뱀, 수다의 죄는 개구리로 형상화된다고 주장한다(『질병 치유를 위한 나라와 민족 회개기도문』, 37).
또한 히브리서 12장 15절의 ‘쓴 뿌리’를 ‘악한 영’으로 규정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① 조상 우상숭배 회개, ② 금식기도, ③ 속죄 예물, ④ 공동기도라는 4단계 절차가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그것들이 제거되어야 결국에는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쓴뿌리 회개기도문』, 서문 5). 그러나 회개하는 중간에 속죄 예물 항목을 넣는 것은 과거 예장 통합측이 문제를 제기했던 박무수 목사의 4단계 회개법과 유사하다. 말하는 방식을 종합하면 정보배 목사의 주장은 목회자의 언어라기보다 무속적 진단에 가깝다.
3. 정통 교단은 가계저주론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1) 예장 통합측은 2018년 103회 총회에서 ‘차해경 목사의 저서 『회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가계저주론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발표한 바 있다.
차해경 목사와 정보배 목사는 서로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가계저주론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당시 연구 보고서를 정리해 보았다.
“가계저주론의 지평에 놓여 있는 차해경 목사는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발생된 죄와 저주는 그들의 후손에게 ‘대물림’된다고 가르친다. 후손이 조상의 죄와 저주를 대물림받는 것은 과히 숙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이고 운명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다. 가계저주론을 주장하는 자들에 의하면, 후손들은 조상들과 동일한 죄뿐만 아니라 조상의 저주와 심판을 대물림받아 그들의 조상의 죄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고통의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가계저주론주의자들 사이에서 영적 법칙으로 절대화된 조상의 죄로 물려받은 저주나 암, 당뇨병, 심장병 같은 유전병, 그리고 가정의 우환이나 불행 등은 후손들에게 대물림되는 하나님의 저주로 간주된다.”
“가계저주론주의자인 차해경 목사에게 있어서 조상의 죄를 처리하는 방법은 후손이 조상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가계저주의 사슬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제는 저주를 야기하는 조상의 죄를 찾아내어 회개하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 차해경 목사는 『회개』에서 26가지 회개 기도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손들은 조상의 죄로 인해 초래된 가계에 흐르는 저주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저주 속에서 고통과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후손들은 조상의 죄를 처리할 운명적 책임을 가진다.”
이런 가계저주론에 대해 예장 통합측은 비성경적인 사상으로 규정했다.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계저주론은 출애굽기 20장 5절과 민수기 14장 18절의 말씀을 집단적 책임의 원리로 오해하여,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운명적이고 필연적으로 전가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성경은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리라”(신 24:16)고 분명히 말씀한다. 하나님은 죄 없는 후손까지 저주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둘째, 가계저주론은 십자가의 복음을 희석시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로 모든 죄에서 자유케 된다는 복음의 본질을 무시하고, 조상 죄를 반복적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십자가의 능력을 부정한다.
셋째, 가계저주론은 철저히 숙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이다. 조상 죄로 인해 후손의 질병·불행이 자동적으로 대물림된다고 보는 관점은 성경이 가르치는 은혜와 자유,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과 거리가 멀다.
결국 통합측은 가계저주론을 “십자가의 구속을 변질시키고 성경적 복음을 왜곡하는 다른 복음”으로 규정하며, 교단 내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보배 목사는 자신이 속한 교단의 신학과 신앙에 위배되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있는 셈이다.
2) 예장 고신측은 2012년 62회 총회에서 타키모토 준이라는 사람을 연구하면서 가계저주론이 비성경적 사상이라고 지적했다. 타키모토 준 역시 정보배 목사와는 다른 인물이지만 가계저주론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본다.
예장 고신측은 2012년 62회 총회에서 타키모토 준이라는 인물을 연구하면서 가계저주론이 비성경적 사상임을 지적했다. 타키모토 준 역시 정보배 목사와는 다른 인물이지만, 가계저주론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고신측이 어떤 면을 비판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고신측은 “구약 시대에나 신약 시대에나 ‘가계에 흐르는 저주’란 것은 없다”며, “저주는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좇아 하나님께로부터 임한다”(롬 1:18)고 분명히 했다. 성경은 “범죄 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겔 18:20)라고 말씀한다. 즉 조상의 죄가 자동적으로 후손에게 전가되는 식의 가르침은 성경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모든 저주가 해결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갈 3:13)는 말씀처럼,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롬 8:1),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없다(롬 8:38-39). 따라서 가계저주론은 복음을 약화시키고, 십자가의 능력을 희석하는 비성경적 사상이라는 것이 고신측의 결론이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정보배 목사는 어떤 입장일까? 전화와 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정 목사는 “지금 그럴 때가 된 것 같지 않다”며 기자의 정식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