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신앙에 흔들린 이들을 위한 회복의 안내서
『다시, 복음으로 살아갑니다』, 왜곡된 신앙의 실태와 복음적 대안 제시한 손승우 소장의 신간
“영적 체험”과 “깊은 믿음”을 강조하는 교회 안의 분위기가 오히려 많은 성도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현실을 진단하며, 그 해법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손승우 바른길벗 이단상담연구소 소장이 최근 펴낸 『다시, 복음으로 살아갑니다』(부제: 이단에 미혹되지 않는 복음, 미래사)는 '체험중심교회'를 출석했던 자신의 실제 경험과 이단 상담 사역의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복음에서 벗어난 잘못된 신앙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복음의 본질로 되돌아갈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론서에 그치지 않는다. 손 소장은 과거 신사도운동, 은사주의, 신비주의적 신앙에 깊이 빠졌던 사람이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온 회심의 과정을 고백하며, 자신의 과거 신앙이 얼마나 복음의 본질과 멀어졌던 길이었는지를 밝힌다. 이후 그는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의 이단상담 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는 바른길벗 이단상담연구소 소장으로 이단에 빠진 이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서울 신촌 품는교회(김영한 목사) 협력 사역자로서 바른 신앙을 세우기 위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교회 안에서 체험 중심 훈련, 강압적인 권위, 폐쇄적인 공동체 문화로 인해 성도들의 삶이 어떻게 위축되고 왜곡되었는지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사도적 교회’라는 이름으로 담임목사에게 절대적 순종을 강요하거나, 성령 체험만을 강조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흐리게 하는 등의 문제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된다. 이와 함께 자기부인의 개념이 맹목적 복종으로 변질되며, 죄를 공개 자백하게 해 수치심을 유발하거나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과정까지도 가감 없이 조명된다.
2부에서는 왜 이런 신앙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되묻는다. 감정과 눈물, 신비 체험을 곧 은혜로 오해하고, 그에 집착하며 균형을 잃은 신앙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는지를 설명한다. 가정과 사회생활마저 멀어지게 만드는 교회의 가르침은 결국 신앙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신앙 자체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
3부에서는 복음을 말하지만 실상은 개인의 성공과 자아실현을 중심에 두는 ‘다른 복음’의 문제를 꼬집는다. 비성경적인 기름 부음 사상, 성경을 도구로 사용하되 그 가르침은 본질을 벗어난 사례들을 지적하면서, 복음이란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드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구원의 본질을 명확히 설명하며, 삶의 문제와 고통 속에서도 복음을 붙들 때만이 진정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구원은 체험이나 감정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달려 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킨다. 복음은 우리를 높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손 소장은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사람을 얽매고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속에서 자유롭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세상과 단절하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서 복음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고 덧붙인다. 그는 이 책이 잘못된 신앙으로 괴로워하는 이들, 이단과 사이비에 미혹된 이들, 복음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시, 복음으로 살아갑니다』는 이단문제전문가뿐 아니라 다양한 목회자와 신학자, 작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추천에는 김남훈 목사, 김영한 목사, 민찬양 목사, 박형택 소장, 진용식 목사, 탁지일 교수, 이지성 작가 등이 참여했다. 손승우 소장은 바른길벗 이단상담연구소(www.바른길벗.kr)를 운영하며 차세대 이단대처 사역자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