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140년, 부활의 신앙으로 다시 서다”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전국 72개 교단, 17개 지역 연합회가 한마음으로 참여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감독회장)에서 ‘부활, 회복의 은혜, 새 역사 창조’를 주제로 드려졌다. 이번 예배는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하며 시작된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연합예배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를 대회장으로,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와 이영한 목사(예장 고신),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등이 준비위원회를 맡았으며 전국 72개 교단과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한뜻으로 참여했다.
이영훈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아침, 헨리 G. 아펜젤러(18581902)와 호러스 G.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가 한국 최초의 공식 선교사로서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기독교는 한국의 개화기를 열어가며 역사적 전환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설명하며 “한국교회의 헌신과 희생이 쌓여 우리 대한민국은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오늘날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이자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온누리에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 또한 이러한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국사회를 섬기기 위하여 함께 모였다”면서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다시금 부활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의 연합과 민족의 회복, 더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나아가기를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 사명을 되새기자”고 밝혔다.
엄 목사는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소망이 충만한 거룩한 날,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한마음으로 모여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며 “140년 전 복음의 씨앗이 이 땅에 뿌려진 이후, 한국교회는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 민족과 함께 성장해 왔다. 오늘 우리는 그 신앙의 유산 위에 다시 서서,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 사명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해야 하며, 한국 사회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희망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분열이 아닌 연합으로,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나아가는 이 부활절 예배가 한국교회 회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설교는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가 ‘그가 살아나셨다’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그는 “부활 신앙은 한국교회를 다시 살릴 유일한 길이며, 이 땅에 소망을 회복시키는 힘”이라며 “이제 한국교회는 부활의 능력으로 무장해 민족을 일으키고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예배는 김만수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 우선화 목사(예장 피어선 총회장)의 성경봉독, 이상구 목사(그교협 총회장)의 봉헌기도로 이어졌으며, 김종주·김명희·박광철 목사가 ‘부활’, ‘회복’, ‘창조’라는 주제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예배 중에는 ‘국민 대통합을 위한 성명’도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부활의 신앙으로 다시 설 것을 다짐하며, 교회 본연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되새겼다. 성명서에서는 현대 사회의 물질적 풍요 속에 가려진 전쟁, 재해, 불의, 양극화의 고통을 진단하며 “복음만이 진정한 희망”임을 선포했다. 특히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며, “신자는 신자답게, 교회는 교회답게” 살아갈 것을 선언했다. 또한 성명은 분열과 갈등 속에 방향을 잃은 한국 사회를 향해 한국교회가 역사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함을 강조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 다음 세대를 향한 헌신과 경청도 함께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