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제일교회 ‘이단 예방의 날’, 성도들 직접 체험하며 배웠다

강연·체험·상담·콩트까지 아이디어 활짝···실질적인 이단 대처 프로그램 운영

2025-03-04     기독교포털뉴스
3월 2일 이단예방의 날을 진행한 한밭제일교회(담임 김종진 목사)

한밭제일교회(김종진 담임목사) 이단대책위원회(장기중 위원장)는 ‘아이디어 뱅크’다. 이단 예방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실행에 옮기며 2025년 3월 2일 제 2회 이단예방의 날을 뜻깊게 보냈다.

이단대책위원장 장기중 안수 집사, 김종진 담임목사, 정윤석 목사, 이단대책위원(가장 왼쪽부터)

장 위원장은 “강사님을 모시고 강의 한번하는 게 저희도 편합니다. 그런데 조금더 이단 예방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니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김종진 담임목사님과 이단대책팀, 그리고 청년들의 지원으로 효율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한밭제일교회 이단예방의 날, 과연 어땠을까?

필자는 강사로서 3월 2일 한밭제일교회를 방문했다. 교회 정문에서부터 ‘제 2회 이단예방의 날’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곳곳에는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내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이단예방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
이단 단체의 문제점을 이해하도록 마련된 부스

한밭제일교회 이단예방의 날의 또 한가지 특징은 강의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단 예방 관련, 성도들이 경험하도록 ‘체험존’을 만들어 놨다는 점이다.

이단단체에서 생산한 제품들

이단 대처를 위한 다양한 책자, 이단들이 사용하는 식품에 이어 신천지,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 구원파,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등 이단단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핵심적으로 요약한 부스가 8곳이 설치됐다.

이단대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는 장소도 별도로 마련했다. 성도들은 쿠폰을 갖고 각 부스를 모두 돌아다니며 도장 8개를 모두 받으면 교회 카페에서 음료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게 했다. 예배가 끝난 후 성도들은 줄을 지어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단 예방을 위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7시 저녁 예배 때는 청년들이 구성한 스킷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근마켓을 이용한 포교 행위를 극화한 청년들

오전 11시 중고등부 집회와 오후 2시 청년부 집회는 정윤석 목사(원천침례교회 협동목사), 저녁 7시 집회는 권남궤 목사(이음교회)가 이단대처 특강을 진행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단 분별의 첫째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이단사이비 단체는 예수님을 2천년 전의 구원자로 흘려버리고 현재는 예수님의 초림 때처럼 육체를 입고 새로운 구원자가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기준은 이웃사랑이라고 제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이단 단체는 신도의 에너지를 자신들의 단체로 100%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의 가족관계를 해체하고 깨뜨리고 악마화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고 가족을 악마화하고 혐오하며 사탄들린 것처럼 만들면 그런 성경공부는 백해무익,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권남궤 목사는 ‘영을 분별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 목사는 “신천지에 14년을 있었는데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교회에서 직책을 갖고 충성봉사하던 사람들이었다”며 “집사, 권사, 장로는 셀 수 없었고 심지어 전도사, 목사 등 다양한 직분자도 있었는데 이들 모두 6개월만 신천지식 성경공부를 하면 미혹됐다”고 회상했다. 권 목사는 신천지의 3가지 핵심 교리는 실상, 육체영생, 비유풀이라고 소개했다. 실상교리는 구약의 약속한 메시아 구원자는 예수 그리스도고, 신약의 약속한 메시아 그리스도는 이만희라는 것, 육체영생 교리는 신천지 교인 14만 4천명 숫자가 채워지면 예수님이 14만 4천명의 순교한 영혼들을 데리고 ‘신천지로’ 강림해서 순교자의 영과 신천지 교인의 육체가 합일해서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육체가 영생한다는 것이다. 비유풀이 교리는 성경의 문자적인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영적 해석, 말씀의 짝풀이를 해서 결국 실상과 육체영생 교리를 믿게 만드는 것이다.

권 목사는 “처음부터 이만희 교주가 구원자라는 것을 가르치면 누가 빠지겠느냐”고 반문하며 “핵심 교리는 마지막에 가르치고 처음에는 ‘비유풀이’같은 성경을 보는 관점부터 시작하니 분별하지 못하고 빠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권 목사는 이러한 이단의 미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는 올바른 성경관, 예수만이 구원자를 올바른 구원관, 그분이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신다고 믿는 올바른 종말관이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예배와 저녁 예배 사이에는 미리 신청을 받아 성도들을 상대로 이단 문제와 관련한 비밀 보장 상담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성시화운동본부에서 사무총장 박명용 장로, 이정훈 목사, 남무현 전도사 등이 동참했다.

한편 한밭제일교회는 지난해 2024년 3월 3일 진행한 이단예방의 날에 이단문제전문지 현대종교의 탁지원 대표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성도들에게 이단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단대처를 위한 한밭제일교회의 적극적 행보는 교계의 관심을 끄는 중이다. 이미 다른 교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단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정착되도록 협력하는 중이라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