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괴담, 사실은 거짓선동
김근식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 사전투표 조작? 개표 조작? 허술한 음모론에 불과 직격탄
김 위원장, "부정선거 괴담, 가장 억울한 사람인 나도 안 믿는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부정선거 주장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송파병 출마 경험이 있는 김근식 교수(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2025년 2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선거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를 '새빨간 거짓선동'이라고 규정했다.
김 교수는 부정선거 논리를 퍼뜨리는 일부 유튜브 채널 중 공병호TV를 지적하며 "두 번이나 당선을 도둑맞았는데 억울하지도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도, "이해관계가 가장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 53명 중 누구도 공병호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공병호 씨가 주장하는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허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사전투표 당시 각 투표소에서 미리 준비한 민주당 투표지를 규칙적으로 투입했다면, 송파병 10개 동 주민센터에 최소 10명의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며 “53개 지역구만 해도 수백 명이 동원돼야 하는데, 계엄까지 선포된 상황에서도 이를 직접 폭로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개표 과정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명확한 반증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개표는 전자개표가 아니라 자동분류 후 수개표 방식”이라며, “남인순과 김근식 표를 직접 손으로 확인하고, 개표 당일 각 당 참관인이 모든 투표함을 개봉하고 개표 과정을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두 번의 선거에서 참관인들이 최종 확인한 개표 숫자와 선관위의 공식 발표 숫자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이 상황에서 어떤 신출귀몰한 '중국 요원'이 김근식 표를 미리 알고 조작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부정선거 괴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대통령이 겸허히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정선거 주장이 확산하면서 패배에 대한 반성과 변화 없이 '남 탓'으로 돌리는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김 교수는 “대통령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계엄령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엄이 없었으면 2심, 3심 판결로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컸던 이재명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키는 역효과까지 낳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튜버들과 극단적 정치 세력에게 일침을 가했다. “여러분 말이 맞다면, 가장 억울한 사람은 김근식 아니냐?”라며 “정작 본인은 부정선거를 믿지 않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흥분해서 거짓을 퍼뜨리냐”고 반문했다.
그의 발언은 부정선거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보수측 인사 중에서 합리적 비판을 제기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김근식 교수가 2025년 2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부정선거 괴담에 송파병 김근식도 등장합니다. '두번이나 당선을 도둑맞았는데 억울하지도 않냐'며 공병호tv 유튜브를 제게 보내주기도 합니다.
공병호 주장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다면, 그가 주장하는 53명의 피해자는 부정선거 밝혀지면 바로 국회의원 될 수 있는 당사자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서서 공병호 지지할 텐데요. 저를 포함해 53명 누구도 공병호 유튜브 보고나서 부정선거 믿는다는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해관계가 가장 확실한 당사자들도 설득이 안되는 헛소리가 바로 공병호 유튜브입니다.
사전투표시 각 투표소에 미리 준비한 민주당 투표지를 규칙적으로 투입해서 조작했다는 게 공병호의 주장인데요. 각 투표소에 최소 1명만 해도 송파병 10개동 주민센터에 10명의 조력자가 있어야 합니다. 53개 지역구만 해도 최소 수백명이 관여해 사전투표지를 투입한다는 건데, 대통령이 계엄까지 하는 마당에 정작 투표지 투입한 당사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공병호 주장은 새빨간 거짓선동입니다.
심지어 어디서는 중국요원 체포설을 믿고요, 중앙선관위 컴퓨터 해킹해서 숫자조작했다고 철석같이 믿는데요. 우리나라 개표는요. 자동분류 거친 이후(전자개표 아니고요) 남인순과 김근식 표를 일일이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개표이고요. 개표당일 각당 참관인이 직접 모든 투표함 개봉에서 최종개표까지 직접 눈으로 다 확인하고 선관위에 결과가 전달됩니다. 저는 현장에서 우리 참관인이 최종확인한 숫자가 선관위 최종숫자와 동일한걸 두번이나 확인했습니다. 이게 사실인데, 어떤 신출귀몰한 중국놈이 송파병 김근식표를 미리 알고 정확히 숫자를 맞출까요? 부정선거 괴담은 새빨간 거짓선동입니다.
계엄 사태가 가장 한심한 이유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서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를 장악하려했다는 점입니다. 정말 해외토픽감입니다.
부정선거 괴담의 가장 큰 해악은, 선거결과에 따른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그에 따라 대통령이 겸허히 반성하고 바뀌어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꽃으로서 선거의 기능인데도, 부정선거 내세워 제탓이 아니라 남탓을 함으로써 선거참패에도 절대 반성과 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본인의 잘못 인정과 변화 대신에 계엄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택함으로써 대한민국에 부정선거 망령이 떠돌게 하고 국민을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정선거 잡으려고 계엄한 대통령의 가장 큰 해악은, 계엄없었으면 2심 3심 선고로 정치적 사망선고 받았을 범죄혐의자 이재명의 정치적 수명을 결과적으로 연장해줬다는 점입니다.
부정선거 퍼트리는 유튜버들, 부정선거 괴담이 사실상 당론인 전광훈당 자통당원들, 이재명이 밉고 이재명 설치는 꼴 보기 싫어서 그 부정선거 믿고싶은 분들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여러분 말이 맞다면 제일 억울한 놈이 김근식 아닙니까? 제가 아니라는데 왜 여러분들이 흥분해서 거짓을 퍼뜨리고 거짓말에 혹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