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美이민 100주년기념

한기총주최 민간친선행사

2003-06-25     정윤석

 
‘한-미 우호 50주년 및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한 ‘한-미 민간 친선 행사’가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LA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서 길자연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 한기총에서 선정한 83명의 한국교회 대표단은 미국에서 ‘한-미 우호의 밤’을 갖고 ‘연합예배’를 드리는 한편, 백악관 고위 인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친선 메시지를 전달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3만7천 명이 고귀한 피를 흘려 우리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줬지만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회가 없었다”며 “2003년은 한-미 동맹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양국민들 간의 민간 친선과 우호를 증진하는 해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교회 대표단은 길자연 목사 명의로 전달된 친선메시지에서 ‘주한미군 철수반대’와 ‘북한의 핵개발 반대’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반대’를 골자로 하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고귀한 피를 흘려 자유와 평화를 지켜 준 혈맹의 나라이”임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길자연 목사와 최성규 목사 외에 한기총 명예회장 지덕 목사, 공동회장 최병두 목사, 박태희 목사, 장효희 목사 등이 한국교회 대표단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