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단 종파[3편]

로널드 인로스 저,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2019-03-18     기독교포털뉴스
▲ 로널드 인로스교수(웨스트몬트대 사회학)

이단은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도 있습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어떤 주장을 하는 단체들이 있을까요? 단체명과 출범 연대, 교리 및 문제점 항목으로 구분해서 정리했습니다. 미국의 이단종파 1편은 죠쉬 맥도웰·돈 스튜어트의 <이단종파>(1989년, 기독지혜사)를 정리했습니다. 2편은  로날드 인로스의 영적학대(1997, 생명의 말씀사), 이제 마지막 3편은 역시 로날드 인로스의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1996년 두란노)을 정리해서립니다[편집자주]

<영적학대란> [18-19p]

영적학대는 영적인 지도자나 양육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와 지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조작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데서 발생한다. 그 결과로 학대 받은 사람들은 영적으로는 좌절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영적학대의 희생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있거나, 절실한 문제를 해결 받으려는 욕구가 있거나 하는 등 하나님을 진지하게 찾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이 건전하지 못하고 학대 하는 조직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원망과 분노, 비통함, 수치심을 느낀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그때에 하나님은 왜 나를 그렇게 방관하셨는가?” 혹은 “나에게 이런 혼란과 수치를 안긴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내가 용서할 수 있을까?” 등의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영적학대를 가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모르고 있다. 그들은 대게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나르시시즘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렇기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영적인 학대를 하는 교회의 특징: 통제가 심함, 율법적, 죄책감 조성, 조작적인 교회 환경

보스톤 운동(Boston Movement)=보스톤 그리스도의 교회(Boston Church of Christ)
=그리스도의 국제 교회(Boston Churches of Christ)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21-27p]

설립연도: 1979년

1979년 보스톤에서 킵 맥키엔(Kip McKean)에 의해 설립되었다. 보스톤 운동은 미국 전역에 걸쳐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주로 주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졌다.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미국의 권위지 「타임」은 보스톤 운동에 대해 ‘개신교파 중에 가장 열정적인 교회’라고 평하는 한편, ‘권위주의적인 교파’, ‘독재 조직’, ‘실로 위험한 조직’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문제점

1. 보스톤 운동만이 참되다고 주장한다.

보스톤 운동과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한 사람들만이 진실한 기독교인, 진실한 교회라고 강조한다. 보스톤 운동의 계열에 있는 교회들만이 참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믿음은 자신들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방식으로만 표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보스턴 운동의 모임에 속하지 않은 다른 기독교인들을 조소한다.

2. 제자 훈련 관계에서 통제가 이루어진다.

-양육자들이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사생활 대부분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 세상은 타락한 곳이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은 사탄의 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자들과는 아예 대화를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의 교회를 비난하면 가족이라고 해도 대화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생활을 통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씩 양육자에게 전화를 하라’, ‘가족 이외에 누구와 만났는지 알려 달라’고 요구한다. 훈련자들은 ‘교회 내 동성끼리 함께 숙식을 하라’, ‘이성과의 데이트는 교회 안에서만 하고, 반드시 양육자의 허락을 받으라’는 등의 지시를 따라야 했다.

3. 죄책감을 줘 억지로 따르게 한다.

보스톤 운동 단체들은 교회나 성경에 대한 질문 자체를 금하지는 않았다. 질문을 하면 성경구절을 인용해 답을 해주었지만 답변으로 제시한 성경구절에 다시 의문을 제기하면 깊은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 교회가 부적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면 그 사람은 곧바로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죄책감을 이용해 교회의 일에 따를 것을 강요했다.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하라고 부탁했을 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너 자신을 부인하라. 아니면 지옥에 가게 된다.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게 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다’라고 가르친다.


그의 집(His Mansion)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59-62p]

십대 비행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으로, 운영자는 스탠 파머(Stan Famer)이다. 스탠 파머는 일반적인 교회와 공식적인 연계를 맺지 않았고, 정규 훈련을 받지 않고 기독교 기관인 것처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점

1. 아이들의 생각을 통제하고, 군대식으로 권위에 순종하게 했다.

‘아버지’라고 불리는 운영자 ‘스탠’은 따뜻하게 대해줌으로써 아이들의 결핍을 채워주었고, 아이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도록 했다. ‘그의 집’에서 머무르는 아이들은 군대식의 규칙과 규율을 따라야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은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지 못했다. 집안일 등 일을 맡기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시켰고, 일을 끝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 기독교와 관련된 여러 공부를 억지로 하게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지쳐갔다.

아이들은 대부분 결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었기에 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스탠의 엄격한 지시에도 그가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자신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2. 권위를 남용했다.

‘그의 집’에서 아이들에게 강조한 것은 언제나 ‘권위에 순종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운영자 ‘스탠’은 권위를 이용해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10대 여자아이와 성 관계를 가졌다. 여학생이 임신을 하자 그는 ‘도망가라’고 지시했으며, 여학생이 그의 말에 순종해 ‘그의 집’을 떠나자 스탠은 그 여학생이 스스로 도망을 간 것처럼 상황을 조작했다.

‘그의 집’에는 2명의 여자 상담원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상담원을 만나게 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중요한 결정은 다 스탠이 내렸다.


‘자칭 그리스도인’ 공동체(the community)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63-69p]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자칭 그리스도인 단체. ‘공동체’의 명칭은 여러 번 바뀌었다.

문제점

1. 사람을 압제한다.

미혼모를 영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간주했다. 공동체 내에서는 미혼모를 최하위 순위의 사람으로 봤다. 미혼모 회원들은 영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감시를 받아야 했다. ‘공동체’는 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사람들에게 ‘제자 훈련을 담당하는 지도자에게 매일 전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 인간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한다.

‘공동체’의 모임에 참여하기로 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아닌 그 공동체에 대한 서약을 하게 했다. ‘나는 어떠한 문제에도 내 지도자에게 복종할 것을 맹세한다’는 말이 서약내용에 담겨있다. ‘공동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전혀 설교하지 않았고, 오직 ‘순종하라’는 것을 강조했다.

-지도자는 자신이 지시한 모든 것을 해 내도록 강요했다. 지도자의 명령대로 행하지 못한 회원은 ‘반항하는 배신자’ 취급을 당하며 그들의 눈 밖에 났다.

3. 순종을 빌미로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

-‘공동체’에서는 그들의 일원이 아닌 사람과는 연락이나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동체’의 회원이 아닌 사람들 중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염탐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염탐을 한 사람을 추켜세웠다. 한 회원은 친구를 배반하는 대가로 지도자들의 집에서 만찬 식사를 먹었다.

-‘공동체’의 회원들은 지도자를 위해 ‘의무들(’공동체‘의 회원이라면 지켜야 하는 규율)’을 행해야 했다. ‘공동체’에서 요구하는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회원들은 각자의 생활을 지도자들에게 면밀히 검열 받아야 했다.

-지도자들은 회원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 지도자들은 데이트 상대를 정해주며 감독을 했고, 연약한 처지에 있는 회원들에게 육체적, 성적 학대를 했다.

성전(the Temple)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71-73p]

앞서 언급했던 ‘공동체’와 동일한 구조와 비슷한 종류의 규율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기독교 교단에 속해 있지 않고,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문제점

1. 사람들의 생활을 통제한다.

-‘성전’의 회원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하면 교회 사람들과 함께 살라는 권유를 받았다.

-‘성전’의 지도자들은 회원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성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 여성에게 상담을 받게 했다. 상담의 내용은 주로 상담을 받으러 온 회원에게 할 일을 지시하는 것이었다.

2. 영적 위협을 가한다.

-몸이 아파서 ‘성전’의 모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편지를 보낸 한 회원은 육체적 위협을 당했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 때문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목사에게 가야했다. 목사는 ‘매 맞는 것이 네가 원하는 바라면 그렇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며 때리려고 했다.

-‘성전’은 방언을 하지 못하면 죄를 짓고 있기 때문이라고 가르쳤다.

-‘성전’은 ‘성령 안에서의 죽음’을 믿도록 했고, 이를 위한 의식을 행했다. 성령 안에서 죽는 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눈동자가 움직이면 악령이 몸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언제나 귀신의 활동을 강조했다.

마린 기독교 생명 교회(Marin Christian Life Church)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87-90p]

문제점

1. 엘리트 의식이 만연했다.

이 교회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기독교인이자 유일하고 진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다.

2. 비성경적인 일들을 행한다.

-교회 안에서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우했다. 가난한 사람은 무시를 당했고, 부유한 사람은 목사와 그 측근들과 가깝게 지내며 좋은 대우를 받았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달하기 보다는 심판에 대한 말씀만 강조했다.

-가족중심적인 생활을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교회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라고 가르쳤다. 아이를 갖지 말라고도 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는 회원들을 상담 받게 했다. 상담을 받기 위해 작성해야 하는 상담 서약서에는 상담가가 담임목사 부부에게 상담 내용을 말하고 함께 의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목사는 설교 시간에 상담을 받은 부부의 문제를 꼬집으며 험담을 했다.


옹기장이의 집(Potter’s House)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98-100, 106p]

웨이맨 미첼(Wayman Mitchell)이 세운 단체이다. 문(Door), CFM(Christian Fellowship Ministries)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다.

문제점

1. 단체에 속해 있을 것을 강요한다.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 가르쳤지만 자기들의 단체에 속해야 소명을 발견한다는 주장을 했다. 복음을 믿었으니 구원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자신들의 공동체를 떠나면 ‘그리스도 안에서 정해져 있는 네 운명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영적 위협을 가했다.

-‘옹기장이의 집’ 이외의 그리스도인들을 ‘종교적인 악마’로 생각했다.

-‘옹기장이의 집’을 떠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가르쳐,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2. 왜곡된 성경해석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는 사도바울의 가르침을 왜곡했다. ‘이 단체에서의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도자를 본받을 것과 교회 중심적인 생활을 하도록 가르쳐서, 회원들 개개인이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멀어지게 했다.


모임(또는 성회, Assembly) [영적학대 238-247p], [교회에서 학대받은 사람들 109-125p]

설립연도: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풀러턴(Fullerton)에 본부를 둔 단체로, 조지 게프타키스(George Geftakys)에 의해 시작되었다. 주로 대학가 근처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 활동을 했다. 위계 중심의 리더십, 권위적인 행동 양식, 절대적인 충성 요구, 가족생활과 결혼 통제, 엄격한 훈련, 빡빡한 교회 일정과 성경 공부 훈련 등으로 물의와 논란을 일으켰다.

조지 게프타키스는 플리머스 형제단의 사상과 반(反)교단주의(기독교의 조직화를 정죄하는 사상)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1970년대에 히피 세대의 학생들을 공략했다. 변화에 민감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접근하며 추종자들을 모았다. 이후 ‘기독교 사랑의 집’, ‘주 은혜의 집’이라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공동체에서 정기적으로 설교를 했다. 1971년에는 새로운 추종자들을 풀러턴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초대했다. 세미나를 시작으로 조지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면서 ‘모임(Assembly)’은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교회’안에는 나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단체의 이름을 ‘모임’으로 정했다.

문제점

1. 권위 남용

-조지는 자신이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조지 형제가 ‘주의 종’이며, 그의 사역과 명령에 모두가 따르고 충성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조지의 호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특히 그의 가르침과 권위에 계속 이의를 제기한 회원들)은 추방과 조롱을 당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엄청난 성장과 함께 일하는 동반자 의식이 느껴지는 듯 보였으나 실상은 달랐다. 조지는 사역(지도, 양육, 의사결정, 문제해결, 의식화)의 내밀한 세부 사항을 독단적으로 해 나갔다.

-회원들을 통제하는데 권력을 남용했다. ‘보고 체계’를 시행했다. ‘보고 체계’란 회원들 가운데 의심이 될 만한 행동이나 사건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조지에게 보고 하는 것을 말한다. 조지는 자신에게 보고한 회원들에게 보상을 하면서 서로 감시하도록 부추겼다.

2. 엄격한 활동 통제

초기에는 권위를 제대로 사용하는 듯 보였지만 정기적으로 모이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서서히 권위를 이용해 회원들의 활동을 통제했다.

-‘지도하는 형제들’이란 이름으로 지도부를 만들었다.

-형제의 집, 자매의 집을 만들어서 형제자매들이 각각 공동체 생활을 하게 했다.

-모임은 무조건 다 참석하게 했고, 매주 적어도 6번 이상은 꼭 모임이 있었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을 빼앗기기 일쑤여서 많은 사람이 대학 공부를 마치지 못했다.

-추종자들은 조지와 그의 하수인들로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까지 지침을 듣는 간섭을 받았다. 숙련된 전문 직업을 가질 것인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결혼을 할 것인지, 자기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경우에 무엇을 먹고 먹을 수 없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3. 영적인 위협

-모임을 떠나는 것은 사탄에게 시험을 받아 더러워지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회원들에게 ‘풀러턴에 있는 우리와 같은 곳은 없다’고 하면서 절대성을 강조했다.

-조지의 가르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른 교회로 옮기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회원에게 협박을 가했다. 권력자와 모임의 다른 동료들은 문제를 일으킨 회원을 식탁에 앉힌 다음, 당사자사 저지른 잘못과 잘못한 이유를 꼬집으면서 압력을 주고 변심을 통제한다.


성경 깨닫기 교회(Church of Bible Understanding, COBU)

[영적학대 80-88p], [교회에 상처받은 사람들 127-132p]

설립연도: 1972년

1972년 스튜어트 트레일(Stewart Trail)이 ‘영원한 가족(Forever Family)’이란 작은 공동체를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미국 북동쪽에 많은 소유를 갖고 있다. 천 명의 회원과 몇 채의 집을 가지고 있던 1978년이 절정이었다. 그러나 교주였던 스튜어트는 자신이 25년 동안 잘못된 가르침을 행사했음을 인정하면서 공동체는 붕괴되었다.

문제점

1. 교주가 독재적인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통제한다.

-지도자 트레일은 교회의 돈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했으며, 회원들에게 재정 사용내역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회원들은 옷 하나 사는 것도 교회 위원회에 청구해서 심사를 받아야 했다.

-개인의 삶과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는 권리를 통제했다. 회원들에게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권장했다. 그러나 생활조건은 매우 열악했다. 또한 회원들에게 외부 직장을 그만 두고 이 집단의 카페트 청소 사업체에서 일하도록 강요했다.

-회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성경을 왜곡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2. 사람들을 속이고 착취한다.

-스튜어트 트레일은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도록 만들었다. 트레일의 총애를 얻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된 것이며, 트레일에게 반역하는 것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회원들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회사 ‘S&G카메라’, ‘크리스천 브라더스 카페트사’에서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종일 근무를 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3. 비인격적인 대우

COBU에서는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겼다. 단체에서 잘못을 범한 사람은 공개석상에서 모욕을 당했다.


Jesus People USA(JPUSA)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141-160p]

설립연도: 1972년

미국 시카고 중심부에 위치한 열광적인 무교회주의 기독교 운동 단체이다. JPUSA는 9명의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협의회가 500여 명의 공동체를 주관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JPUSA는 가난한 사람들과 노인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며, 시카고 북부에는 ‘임산부를 위한 응급 센터(Crisis Pregnancy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 안에서는 잡지 「모퉁잇돌(Conerstone)」과 크리스천 록밴드 ‘REZ’를 통해 사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PUSA는 매년 ‘모퉁잇돌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크리스천 록 음악과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수천 명의 젊은이가 참여한다.

JPUSA의 전(前) 회원이었던 사람들이 이 단체에서 학대로 고통과 좌절을 경험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학대행위가 자행되어 왔음이 드러났고, 이후 JPUSA는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

문제점

1. 엄격한 규율로 사람들을 통제했다.

JPUSA는 단체의 사람들에게 공동체 생활을 하라고 요구했으며, 단체의 엄격한 규율을 따라 생활하도록 했다. 또한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소식지나 외부의 매체들을 보지 못하게 하고, JPUSA에서 인정하는 설교자들의 설교테이프만을 듣도록 했다. 이밖에도 이성간의 대화를 엄격히 제한했으며, 단체 내의 특정 양식대로 옷을 입게 했다. 또 우애가 돈독했던 형제들에게 ‘둘이 너무 많이 닮았다’는 이유로 떨어져 지내게 했으며,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라고 했다.

2. 많은 순종을 요구한다.

-헤린(Herin) 일가가 새로운 지도층이 되었을 때, 회원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육체노동을 해야 했다. 어떤 전(前) 회원은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서 거리에서 일주일에 5일, 하루 12시간씩 지나가는 사람에게 소식지 「모퉁잇돌」을 나눠주고, 간증을 하면서 기부해달라는 호소를 했다. 그럼에도 기부금을 많이 모아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번 책망을 받았다.

-탈퇴했다가 다시 돌아온 회원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순종을 요구했고, 감시를 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숨김없이 말 할 것을 요구했다.

3. 협박과 강요

-JPUSA는 자신들의 단체에 있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회원들에게 가르쳤다. JPUSA의 한 장로는 탈퇴의사가 있던 한 회원에게 ‘이 곳을 떠나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될 것이며, 결국 죄로 인해서 지옥에 갈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기타리스트였던 한 회원에게 ‘사탄의 음악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죄목을 씌우려고 했으며, 기타리스트로서 가지고 있던 여러 권리들을 빼앗아갔다.

-공동체 훈련의 하나로 ‘체벌’을 가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체벌이 있었다. (현재 어른들에게 행해지던 체벌은 금지되었고,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일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