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씨 성폭행에 횡령혐의도 내사 중

강사료로 7년 동안 100억원 가져가··· 만민측 “대부분 구제 위해 내놓으셨다”

2018-05-18     기독교포털뉴스
▲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이재록 씨

경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이재록 씨(76)의 횡령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JTBC가 2018년 5월 17일 보도했다. 이재록 씨의 횡령 혐의를 내사 중인 경찰은 신도들이 낸 헌금 가운데 매년 수십 억씩 강사비 명목으로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교회에서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지만 강사비 명목으로 2009년에서 2015년까지 가져간 돈이 파악된 것만 100억 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강사비는 헌신 예배에서 설교하고 기도해주는 대가로 가져가는 것이다. 한 탈퇴 신도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역장·조장·구역장 교육'을 할 때, 여신도 헌신 예배 때의 강사료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며 “많을 때는 25억원을 드렸을 정도였는데 일꾼 정도만 알지 일반 신도들은 알지 못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 7년여간 강사료 100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 이재록 씨

경찰은 이 씨가 가져간 돈이 단순한 설교 사례비로 보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고 보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거액의 강사료에 대해 만민중앙교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강사료를 받아 가신 적이 있지만 그러나 강사료의 대부분을 교회 사역과 구제를 위해 다시 내놓으셨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