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교주 박옥수, 구속해 주세요”
전해동 대표 전주지방검찰청서 1인 시위
구원파 피해자 모임 전해동 대표가 2014년 10월 2일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주식사기 200억대 구원파 교주 박옥수를 구속해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전해동 대표는 “박옥수 씨측은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신도들의 신앙심과 고도의 신뢰관계를 이용해 ‘(주)운화(기소선 핵심신도가 설립한 회사)가 암 및 에이즈를 치료하는 탁월한 신약인 또별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운화는 2015년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며 수천조원을 벌게 되고 운화 주식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고 선전했다”며 “이 허위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광고함으로 교인들을 현혹하여 2008년~2011년 운화의 주식을 고액에 매수하거나 인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교인들의 금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전 대표 등 주식 피해자들은 박옥수 씨 등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 등 3인을 횡령혐의로 2013년 6월 전주 덕진경찰서에 형사고소를 했다. 경찰은 운화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9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했다. 그러나 별건 인지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린 상황이다. 전 대표는 이 사건을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박옥수 씨를 구속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중이다.
전 대표의 시위와 관련 기소선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씨의 시위 소식은 새로울 게 없다"며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중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우리는 구원파가 아니다"며 "박옥수 목사님은 검찰이 기소할 만한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