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직면한 난처한 상황

류 목사, “WCC운동은 적그리스도!” 주장··· 한기총은 WCC와 손잡다

2013-01-15     정윤석

류광수 목사가 난처한 상황에 봉착했다. 류 목사는 WCC운동에 대해 ‘적그리스도’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2012년 10월 28일 임마누엘교회 주일메시지 <네피림 시대>에서였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하는 곳이 다락방입니다) 앞으로 지금 종교 통합 시대가 옵니다. '모든 종교는 같다'. '교회 밖에도 구원 있다', WCC운동 이런 거 계속 나옵니다. 그건 이단이 아닙니다. 이단은 틀린 게 이단이고, 그건 이단이 아니고 적그리스도! 앞으로 적그리스도 시대가 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유일성)이 답을 가지고 있어야 돼.”

 

문제는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WCC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한기총은 1월 13일에는 '2013년 WCC 부산 대회를 이해하고 2014년 WEA 총회를 한기총과 교회협이 상호 협력해 치룰 것’을 선언했다. 이어 1월 14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는 WCC와 공동신앙선언을 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동시에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도 이단에서 해제키로 결의했다.

류광수 목사의 주장을 근거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면 한기총이 적그리스도 운동인 WCC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키로 한게 된다. 결국 그 한기총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도 이단에서 해제키로 결정한 셈이다. WCC 공동선언문에  △종교다원주의 배격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애 반대 △개종전도 금지주의 반대 △성경이 하나님의 특별 계시임을 인정하는 4대 선언이 포함돼 있다 해도 그들을 적그리스도라고까지 한 이상 류 목사의 입장은 난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이런 메시지를 청취했을 다락방 유관 교회와 신도들은 한기총과 WCC의 협력 사태를 어떻게 바라볼지 자못 궁금해진다.

<교정 재능기부> 이관형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