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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기도원을 구분하는 방법(2)
정윤석  |  unique4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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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1.04  0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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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언을 남발하며 성도를 저주하는 곳
첫째, 예언 사역이라는 것을 하면서 자동판매기처럼 해 주는 곳은 불건전합니다.
혹시 다니시는 기도원에서 특정인이 ‘자판기식 예언’을 하지는 않습니까? 즉, 돈을 주면 바로바로 물건을 뱉어내는 자동판매기처럼 헌금 등을 갖다 주면 바로바로 즉석으로 예언이라는 것을 해주냐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반드시 자신이 말씀하고 싶을 때 하시는 분이지 인간이 필요로 한다고 그때마다 반드시 응답을 주시는 분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왕상 13:20). 즉 하나님은 내가 거액의 헌금을 갖고 그분을 찾아간다고 반드시 얘기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둘째 ‘저주삭감 헌금’을 요구하는 곳은 불건전합니다.
즉 어떤 저주가 임하려고 하는데 그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귀신의 역사를 막으려면 헌금을 하라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접근을 하는 기도원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받아야 할 저주는 이미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다 받으시지 않았습니까?(갈 3:13~14). 그런데도 이런 단체는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한다며 그 때마다 저주삭감이라는 대가성 금품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곳에 돈을 풀기 시작하다 보면 수억원대의 돈을 순식간에 바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런 행위를 하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은 결단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셋째, 거짓 예언을 하는 지도자가 있는 곳은 불건전합니다
어떤 교주를 추종하는 여신도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암에 걸렸습니다. 이 여신도는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과연 남편이 살 수 있을까?’ 교주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죽겠습니까? 살겠습니까?” 교주의 대답이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살려 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6개월 후 여신도의 남편은 죽고 말았습니다. 여신도는 교주에게 가서 따졌습니다. “아니 산다던 남편이 왜 죽었습니까?”

교주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 교주는 “내가 영으로 산다고 했지 언제 육이 산다고 했는가?”라고 신도를 질책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예언을 해 놓고 틀립니다. 그리고 틀리면 주로 두가지 방법으로 변명합니다.

첫째, ‘네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이고 둘째가 ‘내가 영으로 산다고 했지 언제 육이 산다고 했는가?’라는 주장입니다. 산다고 예언했는데 죽었으면 그 예언을 한 사람은 가짜 예언을 한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일 예언가들에 대해 추상같습니다.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의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신 18:21~22). 우리는 이렇게 방자한 거짓 선지자를 참된 지도자들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상식을 벗어나는 극단적 체험과 감각적인 현상이 난무하는 기도원, 무조건 “당신은 사명자”라면서 신학하기를 권하고 기도원과 연계된 신학교로 안내하는 기도원, 정신병과 귀신들림에 대한 세심한 구분없이 축사행위를 하는 기도원도 주의해야 합니다. 필자가 취재차 다녀본 불건전 기도원의 어이없는 행각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허황된 퍼포먼스 시연 - 말씀의 능력을 불어 넣어 준다며 성경책을 신도들에게 집어 던지고, 자신의 능력이 전가된다며 기도원 원장이 윗옷을 벗어서 신도들에게 던지는 곳이 있습니다. 생수가 든 물 컵에 안수를 하고는 ‘성령의 새술’이라며 신도들에게 마시게 하면 신도들이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고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듯 뭔가 무속적이고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단적 퍼포먼스를 주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원은 건전치 못합니다. 기독교는 신앙의 신비와 영적 생명과 특수한 상황에서의 이적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적을 통하여 믿는, 즉 종교 현상에 너무 의존하는 신자들은 참 영생의 도를 소화하지 못하고 말았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2) 유치한 매개체 활용 - 밥알을 환부에 붙이고, 쌀뜨물을 마시고, 주방용 앞치마를 두르면 각종 질병이 치료됨은 물론, 각종 영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불치병·난치병에 걸린 신도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런 곳에 가서 지도자가 시키는 대로 밥알을 환부에 붙이고 쌀뜨물을 마십니다. 이런 황당한 매개체를 활용하면 하나님이 더 능력을 부어 주신다고 호도하는 곳도 건전치 못합니다.

3) 무조건적 ‘사명자’ 의식 고취 - 기도원에서 고민 상담을 할 때 무조건 ‘사명자’라면서 신학을 해서 ‘주의 길’을 가라고 하는 기도원 원장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담을 받은 신도들이 자신에게 ‘사명자’ 의식을 심어준 기도원과 연계된 신학교에 입학하면서 무자격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역시 문제입니다.

4) 정신병과 귀신들림에 대한 혼란 - 6개월 전 실직한 40대 초반의 남자 ㄱ씨. 실직 이후부터 이상한 경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자신의 속으로 예수님 같은 형체가 쑥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감당을 못하겠다”고 하자 그 형체는 다시 빠져나갔다. 이상한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밤새도록 주문인지 주술인지 모를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돼지고기는 물론 감자, 두부를 보면 사람고기처럼 보여 입에 대지 못했습니다.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온갖 성적 환상들이 머리를 어지럽혔습니다. 길거리의 광고판의 인물들이 덮칠 것 같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과연 ㄱ씨는 정신병적 증세를 갖게 된 것일까요, 귀신들린 것일까요?

위와 같은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기도원에 가면 100% 귀신의 역사라면서 안수부터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약물치료로 회복될 수 있는 정신병 환자를 귀신들림으로 착각해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기도원 출입과 안수기도로만 해결하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정신장애로 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정신병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나는 마귀에게 잡혔다”, “내가 예수다”는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적 사고는 물론 이상한 환상·환청을 계속해서 보거나 듣는 인지기능의 장애도 정신병리현상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귀신들림은 아니지만 귀신들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포를 경험하는 ‘귀신공포증’도 있습니다. 광기 어린 행동이나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경직성 장애도 존재합니다. 이런 현상이 있을 때 기도원부터 갈 것이 아니라 신실한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를 찾는 것이 더 빠른 해결방법일 것입니다.

기도원은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그 중에도 옥석을 가려서 건전한 영성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 기사 제공 © 교회와 신앙(www.ame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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