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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지면 어떻게 되나?
정윤석  |  unique4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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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1.23  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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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지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사람의 삶이 얼마나 파괴되는지 모른다.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그 세계를 살짝만 보여드리면 이렇다. 

1) 개인의 인생이 망가진다
이단단체에 1년 6개월여를 생활했던 24살의 대학생 자매가 있었다. 이단단체에 있을 동안 세 번 가출했다. 그녀는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마 10:37)라는 말씀을 왜곡되게 받아들였다. 교주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죄’라고 생각한 것이다. 부모님이 자신의 신앙을 방해하자 망설이지 않고 가출했다. 결국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단상담소에서의 상담으로 회심하게 됐다.

그런 그녀에게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참으로 궁금한 게 있었다. 이단에 빠진 사람의 충성과 헌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그녀에게 물었다. “이단에 있을 때 어느 정도까지 순종할 수 있었겠는가?” 그녀는 서슴없이 “부모님을 납치해서 묻어버리라면 그것까지 했을 거다”고 말했다.

K대 영문과 학생이 있었다. 그녀가 돌연 이단에 빠지더니 영어공부를 중단했다. 예쁜 딸을 금지옥엽 키우며 명문대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아버지가 궁금해서 물었다. “너 요새 영어 공부 안하더라. 무슨 일 있니?” 딸이 청산유수처럼 말했다. “성경에 동방 땅끝이 한국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 동방에서 ‘의인’을 세우신다고 했구요. 이제 온 세상 사람들이 진리의 말씀을 듣고 구원받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올 거예요. 그러면 모든 민족이 한국인 때문에 구원을 얻는데 영어는 뭐하러 해요?” 보석처럼 귀한 딸의 입에서 이런 말을 들은 아버지의 심정이 어땠을까? &%#%&$*%···.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상부에서 시키면 생각하면서 순종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복종과 순종만이 있다. 이런 그들에게 개인의 인생이 있을까? 사랑도, 결혼도, 이사도 교주 말에 따라야 하는 그들에게.

   
 

 2) 가정이 망가진다
이단에 빠지면 가정이 망가진다. 정동섭 목사(가정관계연구소장)는 <어느 상담심리학자의 고백>(IVP)이란 글에서 자신이 이단단체에 빠졌을 때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00파의 ‘시한부종말론’에 세뇌된 나는, ‘예수님이 올해에 오실지도 모르는데 집이 뭐 필요하냐?’면서 계나 저축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지 못하게 윽박질렀다. 내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조건 화를 냈고, 언성을 높여 아내 위에 군림하려 했다.” 비상식적 사고를 하며 불안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단교리’였다.

강 모 씨의 아내가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는 이단종파에 빠졌다. 강 씨 아내의 행동은 납득할 수 없었다. 아내는 지구의 종말을 대비해야 한다며 컵라면, 초콜릿, 부탄가스, 침낭 등이 담긴 물품박스를 구입해 집에도 보관해 놓기도 했다. 근데 그 물품들을 결제할 때 특징이 있었다. 현찰을 쓰지 않았다. 카드를 사용했다. 곧 세상이 끝이라니까!! 현찰을 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세상이 망하면 카드결제를 하지 않아도 되니.

다음과 같은 사례도 있다. 아이를 낳지 않도록 하거나 임신한 경우에는 낙태를 권장하는 단체도 있다. 이 말씀 때문이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마 24: 19). 화를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교주가 이사하라는 곳으로만 이사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숭고한 부부간의 사랑행위도 교주의 허락하에 실행하는 곳도 있다. 거액의 대출을 받아 교주에게 바치고 부모품을 떠나 교주와 함께 사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이상한 단체에 빠져 가족들과 부모와 자식들의 가슴에 상상도 할 수 없는 행위를 하면서 피눈물이 고이게 하는 단체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이단에 빠진 가족들 입에서는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차라리 몹쓸 병에나 걸렸으면 영혼이 죽는 건 아니잖아. 신앙으로 키운 내 아이가 어떻게 영혼까지 멸망시키는 이단에 빠졌단 말인가!” 눈물로 한탄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암과 달리 이단단체에 빠질 때를 대비해 마련해 놓은 보험상품은 없다. 그래서 설령 빠져 나온다고 해도 아무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있다. 내 몸을 닦아 바로 세우고 가정을 잘 다스려 가지런히 한 다음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아니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니···. 성경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이단단체들의 눈과 귀로는 저런 말씀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

< 기사 제공 © 교회와 신앙(www.ame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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