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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교회연합회 “통일교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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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교회연합회 “통일교 OUT!”
  • 정윤석
  • 승인 2008.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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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측 침투 총력 저지하겠다” 성명 발표

   ▲ 통일교측의 여수 침투를 절대반대한다며 결의를 다지는 여수 지역 교역자들
여수시 교회연합회(여교연, 회장 배용주 목사)가 2008년 6월 12일 오후 5시 교단대표 초청 간담회를 갖고 ‘문선명 침투에 대한 여수시 교회연합회 성명서’를 채택했다. 여교연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여수시 화양면 일대를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발표한 바 있었다”며 “우리 여수 시민들은 여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대단위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여교연은 “통일교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순교의 성지요, 구국의 성지인 여수를 장악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고 이에 성명서를 채택하는 바이다”며 “통일교는 여수시 화양지구가 경제자유특별구역으로 발표되기도 전에, (주)일상을 통해 예정 지구의 땅 수십만 평을 미리 매입한 사실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여교연은 성명서를 통해 “2005년 6월 문선명 통일교 교주는 여수 지역 기관장과 주민 오십여 명을 거문도에 초청하여 사업설명회를 갖고 여수를 통일교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여수시가 협조하면 일본 은행에 예치된 3억불 등 많은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통일교는 지정된 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여수 일대의 요지의 땅들과 여수시 남면 거문도 수월산 일만 평을 매입했고 계속해서 거문리 일대 주요 관광지를 매입하려고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교연은 이러한 통일교측의 행위가 문선명 교주의 평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교측의 행보에 대해 여교연은 “5백여 교회와 9만여 성도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통일교의 의도적인 여수침투와 통일교 교주의 메카화를 절대 반대한다”며 “그것을 저지하는데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단대표 간담회에는 연합회장 배용주 목사(광림교회)를 비롯 박병식 목사(여천제일교회), 임장섭 목사(여수은성교회), 윤수현 목사(삼광성결교회), 박남인 목사(여수석창교회), 신용호목사(여수동광교회)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여교연이 채택한 성명서다.

문집단침투에 대한 여수시 교회연합회 성명서

우리는 문선명 교주와 그 집단(이하 ‘통일교’-우리는 문선명과 그 집단이 성경과 교리에서 완전히 이탈하여 있으므로 정통적인 교회라고 인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통일교로 알려져 있으므로 통일교라 함)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순교의 성지요, 구국의 성지인 우리 여수를 장악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고 이에 성명서를 채택하는 바이다.

정부에서는 전라남도에 J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수시 화양면 일대를 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발표한 바 있었다. 우리 여수 시민들은 낙후된 지역이 개발되고 많은 외부 자본이 투자되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우리 여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대단위의 사업이 유치된다는 점에서 한껏 꿈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따라서 우리도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였고 지금도 그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국가적인 사업이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우리는 처음 화양면 관광 특구 투자 신청시에는 세계 굴지의 미국의 3개 회사를 통해 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이를 재경부나 관계관청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후 1년여가 지나자 그 미국 회사들은 투자를 철회하였고, 사업시행자가 통일교 그룹의 (주)일상(현재는 ‘해양산업주식회사’로 상호변경함)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통일교가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의도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재경부나 여수시를 기만한 것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통일교는 여수시 화양지구가 경제자유특별구역으로 발표되기도 전에, (주)일상을 통해 예정지구의 땅 수십만 평을 미리 매입한 사실이 있다.

2005년 6월 문선명 통일교 교주는 여수지역 기관장과 주민 오십여 명을 거문도에 초청하여 사업설명회를 갖고 여수를 통일교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여수시가 협조하면 일본 은행에 예치된 3억불 등 많은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통일교는 지정된 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여수 일대의 요지의 땅들과 여수시 남면 거문도 수월산 일만 평을 매입했고 계속해서 거문리 일대 주요 관광지를 매입하려고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12월 여수시 소호동 오션리조트 기공식 석상에서 (주)일상 회장 황선조는 문선명 교주의 평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힘으로서 그동안 통일교와 연관을 끈질기게 부인하던 저들의 주장이 위장이었음을 스스로 밝혔다.

특히 2008년 1월 29일 화양지구 관광특구 기공식 때에는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가 직접 참석하여 사업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통일교 교리에 대해 장시간 설명하면서 “누가 돈을 내는가?”라고 그 자신의 우상화를 유도하면서 자신과 통일교를 선전하였다.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화양지구를 포함하여 우리 여수의 개발은 시민의 꿈과 희망을 심는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사업이 특정종교집단의 선전과 개인 우상화의 야심을 위해 이용당한다면 정부나 여수시는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랑스런 여수시의 발전과 후손들을 위해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문집단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개최가 30만 우리 여수시민과 온 국민의 열화와 같은 염원과 노력의 결집으로 얻어낸 결과임에도 오직 통일교 자신들의 공로인 것처럼 선전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화양지구 경제자유특구가 여수시에는 아무 혜택도 없이 오로지 통일교에게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가게 된 경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특구지정을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세계적인 물의를 일으켜온(브라질 등) 통일교에 의해 우리 고장 여수가 개발되는 것을 절대로 반대한다.
-문집단은 지금이라도 기업과 종교의 쌍두기형적인 형태를 청산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
-여수시는 통일교가 교리적인 의도성을 가지고 여수개발에 뛰어든 경위를 파악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확실히 청산하라.
-여수시민들은 경제논리 때문에 구국의 성지 우리 여수의 후손들의 장래가 통일교에 의해 저당잡히는 것을 철저히 경계하라.

우리는 5백여 교회와 9만여 성도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통일교의 의도적인 여수침투와 통일교 교주의 메카화를 절대 반대하며 그것을 저지하는데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2008년 6월12일

여수시 교회연합회장 배용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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