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9-30 22:14 (월)
과천 시민들, "신천지 퇴출 때까지 투쟁"
상태바
과천 시민들, "신천지 퇴출 때까지 투쟁"
  • 정윤석
  • 승인 2007.07.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시민연대 발족…과천시장에 보낸 1만명 서명 탄원서 공개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퇴출을 위해 과천시민들이 범시민연대를 구성하고 신천지측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나섰다. 과천시민들로 구성된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신대연)는 7월 19일 오후 2시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종교를 빙자한 사이비 집단인 신천지가 퇴치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천지 본부가 과천에 있다는 점에서 과천시민들의 이 같은 행보는 신천지측의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대연은 “과천시 및 전국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과천 내에 있는 각 단체와 연합하여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응하기로 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신대연은 “신천지는 과천을 ‘에덴’이라고 주장하며 성지화하려고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건물 신축을 시도해 왔다”며 “더 이상 과천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과천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신대연은 “신천지의 이만희씨가 자신을 보혜사라는 영생의 논리로 정상적인 교인들과 젊은이들을 현혹시켜 선량한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이제라도 가출한 신자들과 아들, 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신대연은 “신천지집단과 관련한 불법 사항과 민원인들의 고충을 받아들여 관계 당국이 신천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신대연은 이날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에서 기사화한 신천지측의 새로운 포교전략 ‘산옮기기’의 동영상(2007년 6월 11일, 6월 19일 보도)을 먼저 상영한 후 발대식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신천지에서 이탈한 한 여성이 간증했고, 가출한 딸로 인해 9개월 동안 신천지측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조남운 집사가 딸이 가출한 경위와 그 후에 시위를 하며 있었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대위 부위원장)가 신천지의 교리적 문제점에 대해, 신천지측에 20여 년 동안 있다가 이탈한 신현욱 전 교육장이 신천지측의 실상에 대해 비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대식을 하던 날 과천시민 1만88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공개가 됐다. 탄원서 서명참여자들은 최근 과천시장에게 올린 탄원서에서 "(신천지측이) 제일쇼핑센터에 입점한 후 건물내에서 집단폭력 및 기물파손 등 각종 불법행위를 행하여 상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서 시민들은 “과천시는 보다 적극적으로 과천시민의 이익과 과천시의 번영을 위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신천지교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우리는 종교를 빙자한 사이비 집단인 신천지의 퇴치를 위하여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를 조직하여 출범하면서 이 땅에서 신천지 집단이 퇴치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다.

1. 신천지는 과천을 ‘에덴’ 그리고 ‘동방’이라고 주장하며 성지화하려고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건물 신축을 시도해 왔다. 더 이상 과천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과천을 떠나라.

2. 신천지는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유통시설인 제일쇼핑과 과천뉴코아 빌딩에서 더 이상 주민들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하지 말고 그 빌딩에서 나가라.

3. 신천지 이만희는 자신을 보혜사라는 영생의 논리로 정상적인 교인들과 젊은이들을 현혹시켜 선량한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이제라도 가출한 신자들과 아들, 딸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4. 신천지는 ‘추수꾼’ 포교로 각 교회 교인을 포섭하고 ‘교회를 통째로 들어 먹겠다’는 전도방법으로 교회들에 엄청난 피해를 획책하고 있다. ‘산 옮기기’등 추수꾼 포교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5. 과천시 관계 당국은 이제라도 뉴코아에서의 신천지 집단의 집회활동에 교통,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라.

6. 명선개발은 과천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신천지나 그의 소속된 단체에 뉴코아건물 매각을 중단하라.

7. 당국은 신천지집단의 불법 사항과 민원인들의 고충을 받아들여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라.

8. 신천지를 옹호하여 신천지보도를 일삼는 사이비 언론은 각성하라.

9. 과천시 기독교연합회와 기독실업인회 이름으로 게시한 현수막이나 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는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 미혹을 방지하고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하려는 운동임을 밝히는 바이다.

10. 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는 신천지집단 퇴치를 위하여 전국 서명운동과 신천지 퇴치를 위하여 과천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신천지가 퇴치되는 날까지 이 운동을 계속 것이다.

신천지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