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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교계 보수·진보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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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교계 보수·진보 '온도차'
  • 정윤석
  • 승인 200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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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용단 환영"…교회협 "국회 철저 검증"

한기총, '체세포 복제 배아연구 반대' 재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권오성 목사)가 4월 3일 한미간의 FTA 타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4월 2일 타결된 것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하여 아세안 전체를 합친 것 보다 더 큰 거대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방을 선택한 용단으로 일단 환영한다”고 전제하고 “자동차와 섬유와 같이 득을 보는 분야가 있는 반면에 쌀 개방은 피했지만 농업과 축산과 같이 큰 타격을 받게 되는 분야도 있고, 반대 여론도 있는 만큼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서두르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14여개월 동안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며 “국회는 신속한 비준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선택한 개방의 용단을 흔쾌히 수용하여 한미FTA가 국제화 시대의 경쟁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권오성 목사)는 부활절 메시지에 한미FTA와 관련한 사항을 포함시켜서 발표했다. 교회협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국회 비준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을 하여 비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협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회협은 또 “찬성과 반대의 논쟁을 통해서 가부간에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국익의 추구와 함께 약자들의 경제적인 능력 신장과 사회 발전과 통합을 이루어 성숙한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기총은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복제배아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대통령령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모든 형태의 인간배아에 대한 실험과 인간배아를 파괴하는 일에 찬성할 수 없으며, 윤리적 문제가 없고 또 많은 사람을 치료한 사례를 충분히 가진 ‘성체줄기세포연구’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기총은 체세포복제 배아연구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인간 생명의 시작이 수정되는 때부터라는 성경적 입장을 지지한다”며 “체세포 핵이식 방법에 의해 형성된 인간배아도 자궁 내벽에 착상되면 자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정에 의해 형성된 인간배아와 의학적으로 같은 지위에 있고, 따라서 그 윤리적 지위도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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