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측 일부 신도들이 최근 "우리 신도를 감금하고 있다"며 상록교회를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고 진용식 목사에게는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퍼부은 일이 발생했다. 신천지 본부측 신도 10여 명은 2월 16일 오전 10시 20분경 안산 호수파출소 소속 경찰들과 함께 상록교회를 찾아왔다. “정 모 신도가 감금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들은 정 모 씨 외에 고 모 씨와 신 모 씨도 감금한 것 같다며 그들이 있는 곳을 모두 알아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청년회장이라는 이 모 씨는 상록교회가 사람을 감금시키고 폭행하는 교회라며 진 목사를 향해 “야 이 돼지같은 놈의 ××야”, “밤길 조심해라”, “이 ××야, 부모들한테 전화해서 협박하는 ××가 너 아니야 ××야!”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너 신도들이 개종 안 하면 정신병원 보내지?”, “지옥 갈 ××”라는 말도 나왔다. 총무라는 한 모 씨도 진용식 목사가 쳐다 봤다는 이유로 “뭘 꼬나봐 이 ××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신천지측 신도의 폭언은 상록교회 교인들뿐만 아니라 취재하는 기자에게도 이어졌다. 신천지측의 한 신도가 타고 있는 차량을 기자가 카메라로 찍자 이 신도는 기자를 향해 “야, 이 ××야 사진 찍지마! 너 죽어!”, “필름 내놔!”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신천지측 신도들의 욕설과 협박 등을 지켜 본 신천지측 전 신도인 박 모 씨는 "나도 신천지에 있었을 때 그곳이 최고의 진리인줄 알고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며 "밤길 조심해라는 말은 거의 ‘조직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협박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신천지 신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곳을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측 신도들은 1월 7일 주일에도 ‘상록교회가 신천지측 신도들을 감금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으나 이것도 허위로 드러난 바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측 신도들과 목사라는 사람들 10여 명도 2월 초순 경 상록교회를 찾아와 ‘신도들에게 강제로 개종교육을 시키지 말아 달라’며 항의를 하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상록교회측은 소위 이단단체 신도들을 대상으로 개종교육을 강제로 시키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