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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기독연합 "'신천지' 총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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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기독연합 "'신천지' 총력 대처"
  • 정윤석
  • 승인 2006.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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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교단 1천500여 성도 세미나 열고 가두시위도

   ▲ 군산시 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한 신천지교리비판 세미나에 1천 5백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군산시 기독교연합회(군기연, 회장 김상록 목사)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등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결집하고 있다. 군기연은 12월 17일 군산 학생체육관에서 11개 교단 1천5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신천지교리비판세미나를 열고 가두시위에 나섰다.

군기연 회장 김상록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행복한 가정이 이단집단의 미혹으로 쓰러져가는 상황”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군산의 모든 성도들이 힘을 모아 교회를 분란케 하고 가정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세력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단은 군산을 떠나라고 외치는 성도들
신천지에 1년 7개월 동안 다니다가 탈퇴한 임수연 씨(가명, 24)는 간증자로 나섰다. 임 씨는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이 ‘중국선교를 가기 전에 말씀 전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며 거짓말로 접근했다”며 “혹시라도 누군가 다가와서 설문지에 답해 달라고 하거나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면 이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임 씨는 “아버지는 장로님, 어머니는 전도사님으로서 모태신앙인으로 성장했지만 신천지에서 요한계시록 교육을 받으니 교주 이만희 씨가 이 시대의 구원자, 하나님의 대언자, 사도요한격인 목자, 보혜사라고 믿어졌다”고 고백했다.

강사로 나선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신천지 단체의 교주는 이만희 씨”라며 “정통교회 성도들은 구름을 타고 영광 가운데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지만 이들은 초림 당시의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 씨의 육체 속에 들어갔기에 그를 재림 주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진 목사는 이러한 ‘신인합일교리’는 이 씨의 단체에만 있는 독특한 교리가 아니라 교주를 재림주로 믿는 이단단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 강의하는 진용식 목사
사회를 맡은 전춘석 목사(군기연 부회장)는 강의 후에 “신천지측에서 ‘옥내 집회는 무방하지만 옥외 집회를 할 경우 군기연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교회에 가서 역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이단단체와의 협상은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 목사는 “신천지측이 이대위원장 교회에서 데모를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경우 오늘과 같은 이단대처 세미나와 가두시위를 더욱 강도높게 진행하겠다”고 반박했다.

   ▲ 간증에 나선 한수연 씨
시위가 끝난 후 9개 교단의 성도들은 영하 5~6도의 추위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교단 별로 정해진 지역으로 흩어져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교회에 침투하여 미혹하는 신천지집단은 물러가라”, “자칭 재림주 보혜사 이만희는 각성하라”, “가정을 파탄시키는 신천지는 물러가라”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 피켓 중에는 이단 집단 옹호하는 크리스챤신문은 각성하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 가두시위에 나선 성도들
한편 군기연은 가두시위 순서지에 이단이 접근해 오는 방법을 공개하며 정통교회의 주의를 촉구했다. 다음은 군기연이 밝힌 <이단이 접근해오는 방법>이다.

타교회에서 추수(전도)하기
#먼저 한 두 군데 타 교회를 방문하여 그 교회의 소속, 성도수, 성도들의 예배 반응 등을 잘 살펴서 활동하기에 적합한 추수대상 교회를 선정한다.
# 규모가 큰 교회는 가까운 사람들끼리만 대화하여 교제여건을 만들기가 어렵고, 개척교회처럼 성도수가 적은 교회는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성도 수가 100~200 정도 규모의 교회가 추수 대상으로 적합하다.
# 목회자나 전도사가 없는 교회, 내분이 있는 교회, 여 목사나 전도사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 성도의 관리가 소홀한 교회가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성공요령(1)
# 한 사람이 먼저 타교회를 방문하여 전도 대상자 및 교회에 대한 동태, 상황정보를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한다.
# 타 교회를 방문하여 개인별로 대상자(교역자 부부나 자녀 또는 이들과 친한 사람은 피할 것)를 물색한 후 친분을 다진다. 성경의 의문점을 전도 대상자에게 넌지시 던져 성경말씀에 대한 관심 여부를 파악하고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 물색된 전도 대상자와 성경에 관하여 대화가 오고 갈 정도가 되면 ‘2인1조’로 활동하되, 한 사람은 말하고 다른 사람은 미리 약속된 질문이나 동조, 찬성 등 완벽한 연출을 시도한다.

성공요령(2)
# 직접적인 성경 공부 보다는 성경의 의문점만 제시해주고 성경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여 ‘신학교육관(이단단체)’으로 인도한다.
# 신학교육관으로 인도할 때는 좋은 풍문을 듣고 가 본 것처럼 말하거나, 전도사님 또는 목사님의 소개로 가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일부 목사님들은 개인적으로 신학원에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분도 있으나 본인이 직접 들어보고 판단함이 중요하다고 일러주고, 조용히 와서 배울 수 있도록 교회에서 눈치재지 않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성공시킨다.

같은 교인 추수하기
1. 말씀에 관심이 있는 교인, 교회 체제에 불만이 있는 교인, 담임목사의 설교에 총족하지 못한 교인을 먼저 선별한다.
2. 중요한 성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상대의 반응을 살핀다.
3. 며칠 후 또 다른 성구 하나를 다시 물어 재차 문제를 재기하여 성경에로 관심을 환기시킨다.
4. 전도하기 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때와 장소를 정한다.
5. 전도 대상자를 만나서 성구의 참 뜻을 해석하여 알려준 뒤, 상대가 말씀의 출처를 물어오면《세계 교역자 연합선교회》의 ‘선교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한다.

이단이 교회와 교우들에게 접근하는 방법
1. 이단은 교묘하게, 끈질기게 접근한다.
2. 이단은 그들의 정체가 발각되었을 때 부인하거나, 위협하거나, 공포감을 조성한다.
3. 자원봉사원으로 가장하여 교패가 붙은 집을 집중 공략, 헌 옷 수집이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성경 찬송 수집을 빙자하여 접근한다. 목회자나 다른 교회와 교우들의 이름을 도용하여 접근하기도 한다.
4. 자신들과 만난 사실을 목회자나 다른 교우들에게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한다.
5. 끈끈한 인간관계를 형성한 이후에 자신들의 의도를 드러낸다(거절하지 못하도록).
6. 이단들은 기존 교회와 성도를 포섭대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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