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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새 찬송가 ·주기도·사도신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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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새 찬송가 ·주기도·사도신경 사용"
  • 정윤석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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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집사 등 신설…장로 연령 30세 하향 헌의는 부결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91회 총회에서 21세기 찬송가와 주기도·사도신경 새번역의 사용을 가결하고 총회에 상정된 기독공보 사장·서울장신대 총장·대전신대 총장 인준 청원안에 대해서도 모두 가결했다. 그러나 장로의 자격을 4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부결시켰다.

   ▲ 통합측 91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21세기찬송가의 사용문제는 19일에는 보류한다는 입장으로 결정했다가 22일 사용한다는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통합총회는 19일 21세기찬송가의 사용여부를 최종 판단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서 92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가결했다. 그러나 21일 21세기찬송가 사용문제를 재상정한 뒤 전격 가결했다. 사용 보류에서 전격가결로 결정한 데는 교단 연합사업에 통합교단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세기 찬송가 문제 재론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한 소의수 목사(금성교회)는 “통합교단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개발한 21세기찬송가를 우리 교단에서 채택하지 않으면 교단연합사업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된다”며 21세기찬송가의 사용을 가결해 줄 것을 강조했다. 결국 21세기찬송가 사용문제는 참석자 726명 중 455명의 찬성을 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1세기찬송가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교단은 통합 이외에 고신·합동이 있다.

  ▲ 총대들이 주기도, 사도신경 새번역안을 논의하던 중 박종순 목사와 조성기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주기도·사도신경 새번역안 사용은 정기총회 석상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었다. 가결된 주기도 새번역안은 ‘나라이 임하옵시며’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를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로 수정했다. 사도신경 새번역안은 ‘전능하사 천지를~’은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으로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는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로 번역했다. 신앙고백의 특성상 주어를 강조한 것이다. 또 ‘성령으로 잉태하사’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하늘에 오르사’는 ‘하늘에 오르시어’로 고쳤고 ‘저리로서···’는 ‘거기로부터···’로 바꿨다.

주기도·사도신경의 사용 시기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주기도는 ‘교회헌법’과 관련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총회에서 가결한 직후 통합측 소속 교회가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교리적 요소가 강한 사도신경은 노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문원순 목사(승리교회)는 “사도신경 새번역안 사용 문제는 총회헌법에 따라 노회의 2/3 이상이 동의해야 사용이 가능하다”며 “만일 노회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 회의 내용을 경청하는 총대
통합총회는 총회에 상정한 인준 청원안 세 건을 모두 가결했다. 기독공보 이사회는 김종채 목사의 인준을 청원했고 총대들은 이를 박수로 통과시켰다. 서울장신대 민경배 총장 후임으로 문성모 총장을, 대전신학대학교는 문성모 총장 후임으로 민경설 총장을 인준해 달라는 청원안도 통과시켰다.

91회 총회에서 통과된 헌법 개정안에는 협동집사, 협동권사, 은퇴집사, 은퇴 권사 신설안이 포함됐고 통과되지 못한 개정안에는 △교육사제도 △장로의 자격을 40세에서 30세로 조정 △명예집사, 명예권사 제도 신설 △위임목사와 교역목사 등의 칭호 변경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통합측은 ‘현 시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립학교법 재개정하고 △전시군사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신중 처리하며 △북한은 주민 인권문제 개선과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는 도덕성 회복에 우선권을 두고 △이웃국가들의 역사왜곡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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