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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신천지교회를 가장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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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신천지교회를 가장 주의하라"
  • 정윤석
  • 승인 2006.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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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단경계주간 맞아 전국 교회 적극 대처 당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제정한 이단경계주간이 9월 첫 주간에 처음 실시되는 올해, 무엇보다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이단으로 한기총의 이단문제전문가들은 ‘신천지교회’(총회장 이만희 씨)를 꼽았다. 이 단체의 포교전략에 휘둘리고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속출하면서 이단경계주간에 특별히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전교회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박형택 목사
박형택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예장 합신 이대위원)는 요즘 가장 심각한 이단 단체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신천지교회를 꼽았다. 각 교회에 추수꾼들을 파송해서 교인들을 빼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에서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 목사는 “교회에 새롭게 등록한 사람들 중 과도하게 적극성을 띄며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들과 목사에게 정도 이상의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순수한 헌신과 구별해야 한다”며 “교회에서 인정을 받은 후 나중에는 본색을 드러내는 이단들이 상당수가 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 진용식 목사
진용식 목사(한기총 이대위 부위원장, 예장 합동 이대위원)도 “신천지측의 교회내 포교전략, 소위 추수꾼 전략으로 장로는 물론 여전도회장, 구역장, 성가대원, 청년회장 등 교회 일꾼들이 다수 미혹된 사례를 봐왔다”며 “교인으로 위장하고 들어와 ‘성경공부 잘 가르치는 곳이 있으니 한번 가보자’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선교사님’과 성경공부 한번 해보자는 말을 듣고 따라갔다가 결국에는 신천지교인이 되고 이들이 또다시 교회내에서 암약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진 목사는 신천지측의 이러한 포교전략이 끊이지 않는 이상 교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성도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탁지원 소장
탁지원 소장(국제종교문제연구소, 현대종교 발행인, 한기총 이대위원)도 “본사에 걸려오는 상담 전화 중 수년 동안 ‘톱’을 차지한 이단이 바로 신천지교회”라며 “말씀중심, 교회중심, 목회자중심의 신앙생활과 뭐든지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신앙이 신천지교회의 침투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탁 소장은 “성경공부를 하든, 새로운 문화단체를 출입하든, 동아리를 들어가든 반드시 담당 교역자에게 상의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는 빈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이단문제전문가들은 각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문제시한 단체들의 목록을 교인들에게 알려주고 그 핵심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병규 목사(예장 고신 유사기독교상담소장, 한기총 이대위원)는 “일년에 한번도 이단에 대해 설교할 기회를 갖지 못한 목사님들이 더러 있다”며 “이번 이단경계주간을 기회로 삼아 각 교단에서 주의할 단체들에 대해 경계심을 고취하는 주간으로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 최병규 목사
한기총의 이단경계주간은 한기총 이대위가 2004년에 각 교단 이단사이비대책 책임자와 실무자를 초청하여 가진 ‘이단 사이비 대책 세미나’에서 처음 발의됐다. 당초 발의된 이단경계‘주일’이 이단경계‘주간’으로 바뀌면서 주일이 아니라 한 주간 동안 이단 사이비에 대한 세미나나 설교 또는 자료 배포를 통해 이단 사이비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한기총 이대위(위원장 한명국 목사)는 8월 5일 열린 임원회에서 이단경계주간이 실시되는 첫해인 만큼 ‘이단경계주간’ 제정 사실과 일정을 공문을 통해 알리고 회원 교단에 같은 주간을 ‘이단경계주간’으로 제정하여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한기총 이대위 임원회는 최근 ‘한국기독교협의회(한기협)’가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베뢰아)’을 가입승인한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한기협’에 대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의 무더기 이단면죄부 <정통과 이단> 책자 발행 때에 준하여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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