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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저출산 문제 등 해결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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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저출산 문제 등 해결책 모색
  • 정윤석
  • 승인 2005.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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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책협의회 갖고 내년 정책방향 논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가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기총의 역할’이란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갖고 2006년도 한기총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기총의 정책협의회에는 임원 및 위원장과 산하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윤낙중 목사(문화예술위원장)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최성규 목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기총이 그 역할을 얼마만큼 잘 감당하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을 정책협의회를 통해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강의에서 이원설 박사(21세기 크리스찬연구원장)는 ‘한국의 미래-우리가 바라는 한민족의 미러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한국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하나하나의 공통적인 고민은 불안과 불확실성”이라며 “한반도를 뒤덮은 먹구름을 헤치는 리더십을 한국교회가 발휘하려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삶의 전 영역에서 주님의 뜻이 지배하는 Jesus-Korea의 비전을 품고 기독교가 국민여론을 선도하는 ‘십자가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철 박사(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는 “개인주의화 되는 가치관의 경향으로 인해 정부의 강력한 출산율 회복정책을 펼친다 해도 지극히 저조한 우리나라 출산율 회복은 한계가 있다”며 “출산 당사자의 사적 영역이 분명한 출산문제가 동시에 국가정책적인 문제임을 감안하여 국가정책과 민간 파트너쉽을 통한 다각적인 대안이 제시돼야 하며 한국교회가 저출산의 국가위기 상황 대처를 위한 현실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과 각 위원장·산하기관장 및 위원회 임원들은 4개 분과로 나뉘어 밤 늦게까지 분과별 토의를 한 후 15일에는 토의내용을 종합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화합과 부흥’을 주제로 하나의 연합기구, 절기연합예배, 교회실명제, 이단사이비대책 등을 다룬 1분과는 한기총과 KNCC의 연합을 위한 설득력 있는 합의 도출과 2006년부터 공동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의 격년제 주관의 실질적인 준비문제를 논의했다. 또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처를 위해 각 교단 파송 교수들로 구성된 신학자문위원회를 강화하고 단군상 설립을 주도한 이승헌 씨가 관련된 단월드와 단전호흡 단체에 대해 회원교단을 통해 한국교회에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한국기독교종교재산법의 입법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교회실명제의 실제적인 구축과 기독교 정보 커뮤니케이션 발전을 위한 제안도 있었다.

△ ‘섬김과 나눔’을 주제로 노인복지와 출산장려운동, 재난지역 구호 정책과 시스템, 한국기독교종합센터 건립 등을 다룬 2분과는 교회의 노인복지 및 출산장려운동 적극전개를 위해 독거노인과 지역교회 성도들간의 자매결연을 통한 사랑나누기 실천운동 전개 및 효운동 전개와 노인복지 정보자료집 제작배포, 3자녀 낳기 운동,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운동 전개 등을 논의했다. 또 한국기독교종합센터 건립문제와 정부의 아동복지 정책 강화에 따라 교회유휴시설을 아동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및 낙태반대운동연합과 공동으로 낙태반대운동을 벌이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 ‘통일정책과 북한인권’을 주제로 북한인권을 위한 촛불기도회와 국제회의, 국가보안법, 북한 핵문제, 탈북난민문제 등을 다룬 3분과는 북한인권 UN결의안에 한국정부의 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탈북동포 구출을 위한 북한인권기금 조성에 한기총이 적극 나서 전국교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12월 10일에 열리는 <북한인권을 위한 촛불기도회> 준비 문제와 각 지역 촛불기도회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4월을 ‘북한인권의 달’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한편 봉수교회 진위논쟁 등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대북정책 혼선에 대해 12월 12일에 예정된 <북한인권과 종교자유를 위한 국제기독자대회>에서 논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한국교회의 정책을 모으는 방안이 제시됐다.

△ ‘선교와 평신도’를 주제로 2006 세계선교대회, 청년대학생네트워크, 평신도지도자100만명 양성 등을 다룬 4분과는 KWMA와 공동주최하는 2006 세계선교대회를 통해 현재 180개국에 1만7천 명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와 100만 자비량선교사 파송목표를 위해 정책방향을 결정하도록 전국교회가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대학 캠퍼스에 침투한 이단사이비서클 대책과 인터넷을 악용한 안티기독교세력의 준동에 대한 대처 및 교회가 386세대와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하기 위한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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