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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지도자들 '합동 평강제일 영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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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지도자들 '합동 평강제일 영입' 비판
  • 정윤석
  • 승인 2005.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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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 전병금 · 김영한 목사 한목소리


 

▲ 옥한흠 목사
옥한흠, 전병금, 김영한 목사 등 교단을 서로 달리하고 신학적 색깔도 차이가 있는 3명의 한국교회 지도자급 목회자들이 예장 합동측의 평강제일교회(원로목사 박윤식) 영입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비판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회장 김명혁 목사)가 9월9일 주최한 ‘한국교회를 위한 나의 바람과 기도’라는 발표회에서 3명의 목회자들이 이같은 내용을 말한 것은 평강제일교회 영입이 한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이자 교단을 초월한 많은 목회자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전병금 목사
옥한흠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오는 사데교회가 이단을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에 주님의 책망을 받은 적이 있다며 합동측의 평강제일교회 영입 문제를 이와 같은 연장선상의 일로 판단하며 지적했다. 옥 목사는 합동측이 박윤식 씨의 평강제일교회를 받아들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두 번 반복한 뒤 합동측이 과연 보수·개혁주의를 견지하는 교단이 맞는지 되물었다. 또한 옥 목사는 서북노회측 관계자들이 박 씨측을 받아들인 뒷배경이 무엇인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병금 목사는 한국교회 개교회주의를 비판하면서 합동측의 평강제일교회 영입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지적했다. 다른 교단에서 이단 논쟁에 휘말려 있는 교회를 또다른 교단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행태가 개교회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 김영한 목사
김영한 목사(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교수)도 현재 한국교회 분열의 가장 큰 책임이 예장 합동측에 있다고 지적한 후 어떻게 이단 논란이 일고 있는 교회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시했다. 또한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문제의 많은 부분이 예장 합동측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합동총회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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