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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한국 건설 교회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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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한국 건설 교회가 맡는다
  • 정윤석
  • 승인 2005.08.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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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사회복지엑스포 27일까지…"사회봉사 최선"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2005(엑스포, 대회장 옥한흠 목사)가 8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서울시청앞광장 등에서 열리며 복지한국건설을 위한 한국교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회장 신경하 감독),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최했으며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했다. 나흘 동안 사회복지와 관련해서 발표한 강연만 41개였으며 전시관에 참여한 교회와 기관은 총 70여개에 이르렀다. 한국교회가 이 땅에 선교를 시작한 지 120년 동안 사회복지를 주제로 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엑스포에 함께 참석한 옥한흠 목사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사회복지를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뛰어왔는지 보여 주기에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또한 사회복지를 향한 한국교회의 역량을 총집결하고 체계화·조직화하며 다양한 사회복지 단체들의 원활한 교류와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여론이다.

엑스포는 개·폐막식을 비롯해서 다양한 학술·전시·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첫째 날, 개막식이 열린 서울 영락교회에는 대회장인 옥한흠 목사를 비롯 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교회협 총무 백도웅 목사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5천여 명의 성도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시작했다.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인 영국의 All Souls Church의 존 스토트 목사는 축하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20년 동안 한국 교회가 펼쳐왔던 사회복지 사역을 기념하기 위해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이 전달되는 행사가 되길 기도한다”고 축하했다.

▲ 8월 24일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2005에 참석한 교계지도자들
옥한흠 목사는 대회사에서 “21세기 한국 교회는 교회의 사회복지적 본질과 활동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이웃을 더욱더 섬기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회사에 이어 ‘주는 자의 행복’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더욱 건강해지려면 사회봉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과 26일에는 한국교회가 복지목회를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체계적 이론들의 ‘대만찬’이 열렸다. 25일 진행한 목회자대회에서는 선교적 위기 상황이라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성숙과 부흥을 위해 복지목회를 어떻게 체계화시켜 갈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실천을 위한 모델 사례를 보여 줬다. 복지목회에 관심있는 목회자들에게 정보교류의 지경을 넓혀 주는 시간이었다.

이 대회에서는 호스피스 사역부터 장애인, 노인, 청소년, 농어촌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목회적 대안을 제시했다. 강사로는 박남규 목사(교회호스피스협회회장), 김종복 목사(연수제일감리교회), 이명선 목사(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장 역임), 박천일 목사(한국청소년복지선교회회장, 한기총 총무), 김정운 목사(광덕면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위원장) 등이 나섰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참석자들은 생명을 살리는 복지 목회를 다짐하며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05 목회자 대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서 목회자들은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사람 개개인들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는다”며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을 생명으로 구원하기 위한 대속물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풍성한 생명에 거하도록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음을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 '복음주의와 사회 봉사'란 주제로 기조 강연하는 로날드 사이더 교수(이스턴신학교)
26일에 열린 국제심포지엄은 한국교회의 사회복지와 기독교생명운동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 행사는 복음주의에 입각한 실천적 행동가이자 이스턴 신학교 교수인 로널드 사이더가 ‘복음주의와 사회 봉사’란 기조 강연을 하며 시작했다. 로널드 사이더는 “복음의 희소식은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가장 큰 보물”이라며 “기독교인들은 복음과 함께 사회적 보살핌을 통해 절망적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고 더 깊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교회가 전문적, 체계적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회사회사업의 기술, 지침, 사례들이 제시됐다. 박종삼 회장(월드비전)이 ‘기독교사회복지의 과제와 전망’, 아베시로 회장(일본 사회복지학회)이 ‘교회와 기독교사회복지의 역할’, 영락사회복지재단 연구팀이 ‘교회사회복지의 철학과 방법’이란 주제로 발제했다. 이외에도 교회자원 봉사 캠프 설치 운용에 대한 대안, 노인교실 운영의 실제, 지역아동센터 운영방법 등의 구체적인 주제를 갖고 강명순 목사(부스러기선교회), 김종생 관장(정림종합사회복지관) 등이 워크숍을 진행했다.

▲ 로날드 사이더 교수의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목회자 대회와 심포지엄이 열리는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과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앞마당에서는 한국교회가 120년 동안 이웃을 어떻게 섬겨왔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역사·아동·여성·장애인·노인·인권·의료 등 복지의 영역을 세분화해서 각 교회와 기관별 실천사례를 전시한 것이다.

폐막식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8월 27일 ‘크로스오버 위드’ 콘서트로 시작했다. 국립합창단의 연주와 CCM가수 송정미, 하덕규, 강명식 등이 노래했고, 인순이와 Happy Chorus가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격려사, 이명박 서울시장은 축사를 보냈으며 옥한흠 목사가 사회복지를 위한 한국교회의 비전선포식을 하고 대동놀이를 하는 것으로 엑스포의 대미를 장식했다.

손인웅 목사(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조직위원장)는 이번 행사에 대해 “사회복지를 위해 한국 교회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때 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소외된 이웃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 목사는 “한국 교회가 선교 120년 동안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도움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사업을 수행할 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 2005 목회자 대회 결의문

- 생명을 살리는 복지목회를 다짐하며 -

 

기독교사회복지 엑스포 2005 목회자 대회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사람 개개인들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는다. 그리고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을 생명으로 구원하기 위해 대속물로 오셨을 뿐만 아니라, 풍성한 생명에 거하도록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음을 확신한다.

우리는 오늘날 한국사회가 재난, 질병, 장애, 빈곤, 빈익빈부익부, 고령화, 가정해체 등의 사회적 위협 가운데 날로 침체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우리의 한국교회는 백성 속에 찾아 들어가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전인적 생명 안전망 확장의 기능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사명을 확신한다.

우리 한국목회자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봉사사명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사명임을 믿으며, 한국교회가 초기부터 행해온 사회봉사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동안 교회성장선교 정책에 치우쳐 왔음도 반성하며, 21세기에는 생명을 살리는 영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통전적 목회를 추구할 것을 고백한다. 이를 위해 아래 각 분야에 사회복지적 생명회복운동을 실천하고자 한다.

1. 우리는 빈곤 및 빈익빈부익부의 문제에 대비해 빈곤층의 의식주 문제에 책임을 갖고 다양한 돌봄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우리는 질병의 고통과 위협 가운데 있는 일반 환우들, 희귀질환 및 불치병 환우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회복시키며, 헌혈, 골수 및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나눈다.

2. 우리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전문적인 대처와 함께 효 실천 운동을 벌이며, 왜곡된 성문화의 개선, 미혼모 출산 예방, 낙태 반대, 태아살리기 운동에 적극동참한다. 유기된 아동들의 입양제도 개선 및 기독교가정의 입양 운동을 확대한다. 저출산 현상에 대처해 기독교인들에게 출산장려 및 적합한 육아환경조성을 위해 힘쓴다.

3. 우리는 장애우들이 모든 면에 비장애인과 동등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 권리 향상에 앞장선다. 자살예방운동을 전개하여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지킴에 힘쓸 것이며, 나아가 적극적인 생명사랑 활동을 펼친다.

4. 우리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생태환경 조성 등의 환경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옹호하기 위해 인권, 자유, 공의를 해치는 모든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 공동체 건설을 위해 헌신한다.

5. 분단된 남북의 민족화해와 통일을 평화적으로 성취하기 위해 기도운동, 사회여론 주도, 남북의 적극교류 및 정치세력의 선도를 추진한다.

우리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05를 통해 위기상황에 처한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생태계 및 환경이 하나님 창조의 본래적인 형상과 역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역할을 결의한다.

2005. 8. 25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05 목회자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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