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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구는 나의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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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구는 나의 신앙고백”
  • 정윤석
  • 승인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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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감리교회·새소망성구사 대표 김용만 권사

 

▲ 김용만 권사/여명감리교회,새소망성구사 대표
김용만 권사(49, 여명감리교회, 새소망성구사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할 때 빼놓지 않는 제목 한 가지가 있다. 하루에 좋은 사람 1~2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고 자신도 또한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일을 습관화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교회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직업인으로 30여 년을 살아왔던 그가 최근 새소망성구사를 설립하고 성구 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성구사업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권사가 성구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성구를 사랑하고 그것이 자신이 걸어온 유일하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 권사는 유명 성구사에서 일하며 30여 년 동안 잔뼈가 굵어 왔다.

“성구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어린 시절 교회를 처음 나갔을 때 유난히 성구와 그곳에 새겨진 문양에 눈길이 가더군여. 성구와 문양이 잘 어울리는 경우에는 그 빛깔에 반해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했어요. 이젠 제가 직접 성구를 만들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그곳에 투영해보고 싶어요.”

현재 김 권사가 진행하는 것은 새로운 성구 주문제작, 납품, 리모델링이다. 리모델링의 경우 교회에 이미 들어간 오래된 성구들에 레자를 입히는 등 새것처럼 꾸며주는 작업이다.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새소망 성구 연구소’도 설립해 누구든지 성구에 대해 의뢰하면 교회 건물과 교회 분위기, 주변 환경을 고려해 교회 사정에 맞게 가격을 절충해 가장 조화로운 성구를 제작해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30년 간 성구사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권사는 소박하게 말한다.
“성구를 만들기 위해 교회에서 토막잠을 자면서 하룻밤을 세운 적도 있어요. 그 때만큼 흐뭇한 적도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납품한 성구를 사용하는 교회에 성도들이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만족이죠.”
김 권사는 올 봄, 강원도 영월에 성구 납품을 하려고 작은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작은 교회의 담임 목사가 빗물이 새는 신발을 신고 새 성구가 들어왔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김 권사는 마음으로 깊이 감사했다. 게다가 이 목사가 사례비가 밀리는 가운데도 사역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는 것이다.

이런 목사와의 관계인 만큼 김 권사는 한 교회, 한 교회와의 관계가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랜 기간 동안 성구 일을 해 오면서 김 권사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바로 성구와 교회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예수 팔아 장사한다”는 비난의 소리를 들을 때가 있는 것이다. 이 소리가 제일 괴롭다. 김 권사는 누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도 꿋꿋이 ‘성구제작은 내 일이다’는 사명과 긍지로 일하겠다는 다짐이다.

“교회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성구와 그 색깔, 색이 속에서 진하게 우러나오는 성구, 그러면서도 그 색을 오래도록 계속 유지시키는 게 저의 특기입니다. 성구를 원목으로 써야 한다면 저에게 맡기십시오.”
현재 김 권사의 손길을 거쳐 경기도의 수원제일교회가 리모델링을 했고 안양의 예솔교회와 말씀전원교회도 성구가 들어갔다.

김 권사는 “새소망성구사의 브랜드를 키워가고 싶다”며 “진정한 브랜드파워는 정직에서 우러 나온다”고 강조한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면서 사기 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하나님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매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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