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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단 정기총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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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단 정기총회 잇따라
  • 정윤석
  • 승인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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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급재단(합동)·예태해 씨 문제(통합) 등 논란 예상

9월이면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다. 예장통합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들이 정기총회를 열고 교단을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을 선출하고 주요 현안들을 처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각 교단 별로 올해 이슈와 현안들을 정리해 본다.

▶  예장통합
제 89회 정기총회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소망교회에서 ‘교회, 세상의 소망’이란 주제로 열린다. 부회장 입후보자는 안영로 목사(광주 서남교회), 주명수 목사(순천 은성교회), 주연도 목사(광주 동성교회)이고 다뤄질 주요 현안은 총회 사무총장과 기독공보 사장인준, 농어촌 은퇴 교역자 노후대책제도 마련, 7개 신학대학원 통합·운영건 및 목사고시제도 변경, 교회교육사제도 시행 등이다.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그동안 연장 연구 대상이었던 박철수 씨와 예의 주시 대상이었던 예태해 씨의 처리 문제가 올라가 있다. 이번 총회 때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예장합동
제 89회 총회가 서울 충현교회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임태득 총회장 체제’ 중에 교계를 넘어 사회에까지 큰 파문을 일으키며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합동총회의 가장 큰 현안은 4가지다. 은급재단기금 전용·성경단독번역·기독신문사·타교단 영입 문제다. 4가지 굵직한 사안을 놓고 총회 총대들이 격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이단·사이비 관련 안건인 류광수 씨의 다락방 영입문제는 ‘81회 총회 때 이단으로 규정된 이후 변한 것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서기행(대성교회) 목사가 추대될 예정이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는 최웅진 목사(부개동교회), 황승기 목사(대전남부교회) 중에서 제비뽑기로 당선자를 가린다.

▶  예장고신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젊고 건강하고 역동적인 우리교단’이란 주제로 제54회 총회를 진행한다. 복음병원 사태 진상 규명 등 고신측도 합동측 못지 않은 굵직한 이슈들이 다뤄진다. 부총회장 후보에는 부산의 이한석 목사(수영교회)와 대구의 강규찬 목사(만민교회)가 출마했고, 총무 선거에서는 전호진 현 총무와 임종수 목사(자유하는교회), 이태덕 목사(의성제남교회)가 경합을 벌인다.
또한 예장합동측에서 참여금지로 규정한 이유빈 씨에 대해 대학원교수회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예장대신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주의 일을 이때에 부흥케 하소서’란 주제로 총회를 연다. 현 부총회장인 유덕신 목사(영진교회)가 총회장으로 자동 추대되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는 최복수 목사(동산교회), 구문회 목사(오산수청교회)가 등록한 상태다.

▶  예장 합동정통
‘일어나 빛을 발하며 일하는 총회’란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천안대 백석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건은 ‘여성안수’다. 총회장에는 안용원 목사(에스콰이아 교회), 부총회장에는 홍태희 목사(은실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  예장합신
오는 21일부터 23일일까지 인천천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헌의안으로 △총회-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간 운영체제 조정 △개척교회 설립지역 안배 △선교부 독립부서 전환 △특수전도부 정관 개정 △개역개정판 성경 교체 등을 꼽고 있다.
또한 최온유 씨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노회 헌의에 따라 모종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오는 14일부터 17일일까지 전북 개복동 군산성광교회(양태윤 목사)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란 주제로 제89회 총회를 갖는다.
이번 총회에는 총회회관 건축, 총회 기관 및 의사결정기구에 여성 할당 의무화, 생활보장제도 개선, 대화와 일치위원회 신설, 교단지 발간, 총회 의장과 교단장 분리 선출 등이 헌의된다. 선거와 관련, 총회장 후보에 현 부총회장인 김동원(성은교회) 목사가 단독 출마했다.
부총회장으로는 김의용(해남중부교회) 박원근(이수중앙교회) 임광의(남일교회) 목사가 출마했다. 총무 선거는 윤길수(안양 중앙교회) 김종무(현 총무) 김용환(부산중부교회) 목사와 여성후보 정보영 목사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  기독교한국침례회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양평 양수리수양관에서 제 94차 정기총회를 연다. 침례신학대와 수도침례신학대와의 통합, 침례병원과 침례신학대 사태 이후 수습 문제, 목회자 은급 문제 등의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여성 목회자 안수와 여성부 신설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용식 목사(서울 시흥교회)가 자동 추대된다. 2일 현재 제1부총회장에는 황인술(정읍 할렐루야교회) 송성구(부산 해운대교회) 목사가 출마했다. 기침은 2006년 총회부터 총회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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