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준철 목사 부인 이영선 사모 밝혀

박 목사가 별세한 후의 심경에 대해 이 사모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대협 등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님들이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도와주어서 장례를 치르고 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통일교 대처와 관계된 일에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모는 “박 목사가 위암말기 판정을 받은 후 몇몇 양식없는 사람들이 ‘축하한다’는 전화를 해 유족들의 마음을 너무 힘들게 했다”고 토로하며 “어떤 위협과 모멸에도 굴하지 않고 통일교의 세력화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사모는 8월12일 목요일 11시에 통대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교 대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사모는 박준철 목사를 도와 통대협 총무국장으로서 작년 9월부터 일했고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박 목사를 내조해왔다.
한편 박준철 목사는 31년간 통일교에서 교역자로 활동해왔으나 2001년 통일교를 탈퇴한 후 문선명 집단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왔다. 1천200여회의 언론 보도를 통해 문집단의 사이비성을 고발했다. 2002년 1월에는 통일교 비리를 폭로한 저서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으로 인해 통일교측과의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에서 승소했다. 또한 통일교 제품 불매운동, 2003년 피스컵 축구대회 저지 운동, 문집단의 가정당 창당 저지 운동을 펼쳤고 통대협 사무총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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