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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통해 복음을 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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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통해 복음을 전해 보세요"
  • 정윤석
  • 승인 2001.03.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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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화백

   ▲ 조대현 화백
빛과 소금 등 각종 기독언론에 만평을 그리며 이름이 알려진 조대현 화백(44, 큰나무교회 유년부 전도사)의 마음은 새로운 계획들로 꿈틀대고 있다. 올해 2기째를 맞는 '만화 시청각 아카데미'와 '만화 창작교실'을 통해 만화를 이용하여 기독교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만화 시청각 아카데미는 교회 지도자들이 설교, 분반공부를 할 때 만화를 이용하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하는 자리라면, 만화 창작교실은 차세대 기독교 만화가 배출을 염두에 둔 자리.

 우선 오는 5월 12일부터 8주간 열리는 만화시청각 아카데미를 통해 조화백은 유년부나 주일학교 교사들이 OHP, 시청각 자료들을 이용 직접 만화를 그려가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작년 광림교회에서 열린 1기 모임에서는 50여 명의 주일학교 지도자들이 방법론을 전수받아 갔다.

 한편 3월 17일 개강을 앞두고 있는 만화창작 교실은 만화를 이미 그려왔던 사람으로서 느끼고 경험했던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제가 만화에 인생을 걸고 그 길을 걷고자 했을 때 배운 것은 만화만이 아니었어요. 만화를 그리며 고뇌하던 선배들이 창작의 고통을 덜기 위해 동원한 세속적 '수단'들마저 배웠죠."

 조화백의 젊은 시절은 그렇게 채색된다. '만화'를 얻는 대신 신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조화백은 이런 어려움들을 후배 만화가 지망생들이 답습하며 배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떳떳하게 신앙을 갖고 그것을 토대로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기독교인 만화가를 양성하는 것이 세속화적인 만화 문화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이라고 조화백은 믿고 있다.

 "실력있고 신앙을 갖춘 만화가들이 필요해요. 폭력과 '성'이 아니더라도 성공하고 가치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하죠."

 조화백은 현재 백성민, 박흥룡 화백과 만화 선교회의 같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만화를 통한 복음전하기는 오늘도 지칠줄 모르고 있다(http://www.cartoonman.co.kr/, 02-2245-8138).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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