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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적 선교단체 중심 북한대학생돕기본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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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적 선교단체 중심 북한대학생돕기본부 결성
  • 정윤석
  • 승인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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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평화 주력”

 

남북관계에 긴장과 답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IVF(한국기독학생회), YWAM(예수전도단), CCC(한국대학생선교회) 등 복음주의적인 선교단체들이 ‘북한대학생돕기운동본부’(북대운)를 조직하고 통일운동에 일조하겠다고 천명했다. 지금까지 복음적 선교단체들이 개인전도와 제자훈련을 통해 한국교회에 공헌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참여에는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겠다고 나선 것은 주목받을 만하다.

북대운에는 본부장에 김동호 목사, 지도위원에 이승장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손봉호 총장(동덕여대) 등이 위촉됐고 12개의 복음적 대학생선교단체, 전국 대학의 기독인연합은 물론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에 소속한 400여 교회도 참여한다.
북대운은 10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복음주의적인 학생운동의 힘을 전도·제자도뿐만 아니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쏟겠다고 다짐했다.

▲ 북한대학생돕기운동본부 창립식이 10월 26일 열렸다.
이승장 목사는 “복음주의적인 학생운동권이 지금까지 개인전도·문화사역에 헌신해왔지만 사회적 책임에는 소홀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사회적 문제에 기도로만 참여하던 소극성을 벗어나 평화통일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힘을 모으게 됐다”고 설립 동기를 설명했다. 이상웅 목사(JOY대표, 북대운 집행위원장)는 “남북한의 대학생들이 장차 도래할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북한대학생돕기운동으로 통일운동의 시작으로 삼게 됐다”며 “이 시대의 학생선교단체의 두 가지 본질적 과제는 ‘전도운동’과 ‘통일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대운은 11월 첫째, 둘째 주 동안 ‘평양과학기술대학’(평양과기대) 기숙사 건립 모금운동을 하며 통일운동의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평양과기대는 대학운영은 남북공동으로, 대학 인사권은 김진경 총장(연변과학기술대학)이 맡아 2005년 9월 개교할 예정인 남북한 최초의 합작대학.

북대운은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300여 개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이 학교의 기숙사 건립비용인 10억원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대학을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마다 가장 활발한 선교단체를 내세워 모금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10월 26일부터 각 대학에 ‘평양에 심는 사랑 한 그루 평화 한 장’이란 모금 포스터와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고 11월 11일에는 전국 100만 기독청년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특별금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관우 목사(북대운 집행위원, CCC)는 “이번 모금운동을 시작으로 북한대학생돕기운동본부는 통일을 위한 담론을 구체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북한과의 경색 국면으로 각종 교류가 끊겨가는 상황에서 통일운동의 물꼬를 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대운은 ‘모금운동’을 벌인 후 통일한국을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기독청년의 통일운동에 대한 연구와 탈북자 돕기에 나설 전망이다.
복음적 대학생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북대운이 과연 ‘통일한국’을 위해 어떤 식으로 일익을 담당해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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