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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상대 ‘맹물연료’ 사기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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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상대 ‘맹물연료’ 사기 실형
  • 정윤석
  • 승인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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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개발 다단계식 투자자 모집 32억 챙겨

 

맹물 연료화 신기술을 개발했다며 임마누엘교회(김선도 목사) 교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 600여 명을 모집해 32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집 씨(47)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1단독(문용호 판사)은 “전 세계가 친 환경에너지 개발을 위해 힘쓰는 상황에서 조악한 연소장치로 투자자들을 현혹,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거액을 빼돌린 만큼 이 씨는 중형에 처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공범 최모 씨가 시연회 등 범행을 주도했고 돈의 상당부분을 쥐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물연료 기계’는 물을 적은 양만 투입하고 사실상 고체연료로 열을 내는 장치로 판명됐다”면서 순수하게 물만을 연료로 쓰는 장치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씨와 함께 공범으로 구속기소된 최동민 씨(55)는 7월경에 시연회 현장검증을 목적으로 보석을 신청했으나 재판부의 보석취소 유보기간 중 잠적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 씨와 최 씨는 올 초 하나님의 은총에 따라 세계의 에너지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물연료 시스템을 발명했다며 목사, 장로, 교인 등 소개자에게 투자금의 26퍼센트를 투자유치수당으로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650여 명을 모집하고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아왔다. 이들은 또한 투자 이익으로 북한에 1만여 교회를 세우고 중국에 6만여 교회를 세운다는 선교 구실을 내세워 ‘교회배경 사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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