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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열방교회 오정환의 이상한 회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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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열방교회 오정환의 이상한 회개 행위
  • 정윤석
  • 승인 2000.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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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에 위치한 열방교회
"구원받고 거듭나야 한다며 딸이 경기도 안산의 열방교회라는 곳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고 있어요. 집에 와서는 조상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등 매일 사도신경을 수백 번씩 외우고 심지어는 다른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고 합니다. 못 가게 하면 부모를 속이면서라도 다니니 어떻게 합니까? 이곳이 도대체 어떤 교회입니까?"

"안산열방교회를 한 3개월 다녔을까요. 오씨가 '다윗의 영을 받았다'며 '이 천 년만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얻었다, 기성교회는 모두 가짜다, 열방교회를 나가면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자주하며 집단생활을 하도록 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풀어야 한다'고 해서 사도신경 외우기, 교회 청소하기, 일주일 동안 아침금식하고 금요일은 하루 금식하기 등을 했어요. 이때 고기는 절대 먹지 말라고 해서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안산 열방교회의 오정환 씨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는 등 제보 내용은 상당히 심각했다. 또한 '다윗의 영을 받았다'는 등 오씨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열방교회를 떠나면 '죽는다'는 증오 어린 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의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한 안산 열방교회를 찾았다.

"내 마누라 내놔라! 왜 못 들어가게 하는 거요!"
"못 들어갑니다. 부인이 여기 있겠다는 데 왜 그러십니까? 자꾸 그러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부르려면 불러!"

지난 11월 8일, 안산 열방교회 수요 집회. 기자가 방문한 그날, 이미 집회 시작 전부터 한 주민이 찾아와 교회 문밖에서 자신의 아내를 내놓으라며 교회측 신도 몇 명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열방교회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그는 집회 장소 안으로 들어가 아내를 찾아가겠다는 것이고, 교회측 신도들은 그를 집회장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려고 막아섰다. 서로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가고,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진 듯 교회 문밖의 상황은 마치 시장터의 싸움판을 방불케하는 상황까지 발전됐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회장 안에서 오정환 씨(안산열방교회 담임)는 집회를 위한 설교를 계속 진행했다. 간간이 문밖이 신경 쓰이는지 "왜 밖에서 소란을 떨게 놔두냐?"며 "위로 올려 보내라"고 고함을 질렀다. 바깥의 소란스러운 상황을 무조건 멀리 옮겨 보내라는 의미였다. 그는 바깥 상황에 대해서 어떤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해온 듯 오씨와 신도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바깥의 상황은 1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그러나 오씨는 마치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태연해했다. 신도들도 오씨처럼 밖의 상황에 요동하지 않았다. 심지어 밖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이의 아내가 되는 어떤 이도 일어나 나가려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얼마 후 밖의 상황은 진정됐다. 아마 그 남자가 포기하고 돌아간 모양이다.

집회도 끝났다. 오씨는 곧바로 기자를 상담차 자신의 방으로 안내했다. 기자를 일단 새신자로 보았지만, 의심의 눈빛을 띄고 있었다.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씨는 집회중 밖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기자에게 변명의 첫 마디를 던졌다.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투로 말을 이었다. 오씨와 잠깐 동안 대화하고 있는 동안 본당에서는 수 명의 신도들이 사도신경을 마치 주문 외우듯이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암송하고 있었다. 온전한 회개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풀어준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씨의 말은 교회 문밖으로만 나와도 진실이 아님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회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시끄러운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입을 모은다. 주변에서 사업장을 경영하는 이경호 씨(가명)는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항의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인 이모씨도 "교회 주변에 웬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혀를 내둘렀다.

A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A씨는 열방교회에 낸 헌금을 반환해 달라며 소란을 피운 적이 있다. '다윗의 영을 받았다'는 등 오씨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비성경적인 사상에 미혹되어 낸 헌금을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오씨에게 '금전 반환 각서'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B씨의 경우, 그는 딸아이가 그 교회를 다닌 이후 가정의 신앙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오씨를 찾아가 항의한 적이 있다.

다음 날 재차 열방교회를 방문했을 때, 오씨의 아내로 알려진 한 여인이 기자를 따로 부르더니 "기자가 아니냐"며 의심을 가득 품은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는 교인 몇 명을 동원시켜 기자를 교회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제재시켰다. 그녀는 '다수 피해자들의 호소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오씨의 입장'을 취재하고자 하는 기자에게 "우리는 올바른 교회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피해자들의 말에 대해서는 알아서 생각하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그 여인을 앞세운 오씨는 기자가 밖에서 그 여인과 대화하는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취재차 열방교회를 방문했던 심우영 기자(월간 현대종교 부장)는 "취재를 왔다고 하자 오씨는 나오지도 않고 그 아내라는 여자만 나와서 취재진을 돌려 세웠다"며, 오씨의 부정직성을 지적했다.

결국 기자는 오씨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와의 인터뷰를 갖기 위해서다. 교회 문밖에서 기다리기를 약 1시간쯤. 오씨는 집회중 잠시 쉴 틈을 얻기 위함인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는 곧바로 그에게 접근했다.

"다른 교회에 구원이 없고, 우리 교회인 열방교회 떠나면 죽는다고 한 말은, 에- 회개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다"

오씨는 '다른 교회는 구원이 없다'는 등의 제보 내용들에 대해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신도들이 사도신경을 마치 주문 외우듯이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씩 암송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는 "삼위 하나님을 생각하며 회개를 하기 위해서 수천 번을 암송한들 무슨 상관이냐"며,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신도들 집단생활에 대해서도 "집단생활은 갈곳 없는 사람을 거두어 둔 것일 뿐"이라며, 인터뷰 도중 교회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오씨와 인터뷰한 시간은 약 10분. 오씨는 집회 끝나고 시간을 내달라는 기자의 말에 거부 의사를 표하며 집회를 인도한다고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비성경적인 회개관 등의 내용으로 오씨는 지난 8월 그가 소속되었던 기독교하나님의성회 교단으로부터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그의 사상에 문제가 있음이 기하성측에서도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씨측 교회 입간판에는 여전히 '순복음'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교인 20여 명이 출석하는 지하 1층에 위치한 크지 않은 규모의 열방교회. 그 교회의 목회자 오정환 씨는 가장 비싼 국산 승용차 중 하나인 '에쿠스'를 타고 다닌다. 또한 그는 유명 상표의 의복은 물론 붉은 빛을 띄는 보석반지 등 외형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오씨는 "교인이 기증했다", "교회 사역을 위해 에쿠스를 구입했다"는 등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답으로 일관했다.
(월간 <교회와신앙> 200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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