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5 15:18 (월)
기독교정당 생긴다
상태바
기독교정당 생긴다
  • 정윤석
  • 승인 2004.02.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수 목사 등 ‘정치권복음화운동’ 발기대회

 

▲ 2월 6일 기독교계 일부 인사들이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계 일부 보수 인사들이 2월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칭)정치권복음화운동 발기인대회를 갖고 기독교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창당준비위원장(기준위)으로 추대된 김기수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의 갈등과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총체적 부패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깨끗한 정치 문화의 새장을 열기 위해 기독교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입체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정치를 위해서 신앙을 이용하면 안 되지만 정치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정치 허무주의나 냉소주의를 버리고 기도와 표를 모아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준곤 목사(한국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정치가 지금 죽었으면서도 자신이 죽었는지 모르고 있다”며 “하나님의 정의가 정치에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서울과 수도권의 기독인이 37%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독인들이 나서서 투표하면 틀림없다”고 외쳤다.

이외에도 이영기 박사(명지대)가 ‘기독교정당의 필요성과 가능성’이란 주제강연을 했고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김진호 목사(대한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격려사와 축사를 담당했다.
기준위는 핵심정책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안보, 한미동맹, 유비무환 △화합정책 △깨끗하고 건강한 정치를 지향하고 5만 교회가 2천100개 동 단위까지 나눔과 봉사의 목민센터가 되고 방범대원이 되도록 조직화하여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 등을 내놓았다.

기준위는 공모를 통해 3월 중으로 정식 정당을 발족할 예정이다. 또한 참신한 교계 인물들을 발굴해 오는 4월 총선에서 전국 227개 지역구에서 모두 후보를 낼 계획이다.
발기인으로는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전 총재), 길자연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김지길 목사, 방지일 목사, 이만신 목사, 장광영 목사, 최병두 목사, 최성규 목사, 조용기 목사 등이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